그룹 (여자)아이들 멤버가 실제 착용한 무대 의상을 판매하며, (여자)아이들의 사진을 홍보마케팅으로 무단 사용한 빈티지숍이 공개돼 질타를 받고 있다.
20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자아이돌 실착용했던 옷 파는 사람’이라는 제목의 사진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물 사진에는 실제 한 빈지티숍에서 (여자)아이들 멤버 슈화가 무대의상으로 착용했다는 원피스 제품을 SNS에 올려 판매하고 있다.
해당 빈티지숍은 공식 SNS를 통해 “(G)I-DLE 슈화님 착용하셨던 WIDOW의 아일랫 디테일 원피스제품과 많은 여성 아이템들 온라인 스토어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라며 직접적인 그룹명과 멤버이름까지 홍보마케팅으로 이용하고 있었다.
이어 한 소비자가 관련 상품에 대해 문의한 메시지 내용도 공개됐다. 소비자는 “안녕하세요. 관련 상품 보고 문의드립니다. 올려주신 상품들이 여자아이들이 착용했던 상품인가요 아니면 착용한 상품과 동일한 제품명의 상품인가요?”라고 질문했다.
이에 빈티지숍 측에서는 “게시물에 저희가 일부로 안 올린부분인데 실제 착용하신 거 맞고 소속사와 직접적인 얘기가 오고 가지 않아 법적 문제가 일어날까봐 일부로 게시물에 작성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실착 무대의상에 대한 논란이 각종 SNS 및 커뮤니티에 퍼지면서 팬들의 반발과 비난이 커지자 빈티집숍 측에서는 뒤늦은 해명을 이어갔다.
빈티지숍은 “저희는 헌 옷들이 모이는 공장에서 의류를 가져와서 판매를 하는 빈티지샵이다. 판매가치가 있어 보이는 옷들을 가져와서 브랜드 서칭을 거친 이후 가격을 책정한다”라며 “직원이 해당 아이돌이 실착했다고 오해를 해 말실수를 했다”라고 전했다.
이후 빈티지숍 측은 공식 SNS 계정 및 해당 제품에 대해 문의를 했던 소비자들에게도 직접 해명을 나섰다.
빈티지숍은 “문의채널과 DM으로 게시글 관련 질문이 많아 공지 올린다”며 “(여자)아이들 그룹 분들이 착용한 옷과 같은 브랜드의 옷이며, 실착한 제품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같은 브랜드의 동일 제품을 착용한 사진을 홍보용 이미지로 만들어 게시글을 올린 것이 전달이 잘못되어 실착이라고 와전됐다”며 “소속사와 스타일리스트측과는 전혀 연관이 없음을 알려 드린다”고 해명했다.
이를 본 소비자들의 반응은 떨떠름했다. 소비자들은 “사람들을 대놓고 속이고 뻔뻔하다”, “그게 변명이라고 말하는거냐?”, “벌써 저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은 어떡하란거지”, “살다살다 이런 말도 안되는 거짓말을 하다니”, “그냥 문 닫아라”, “논란이 일어나니깐 실수라고하네ㅋㅋ”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여자)아이들 소속사인 큐브 엔터테인먼트 측은 해당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지난 19일 큐브 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먼저 항상 (여자)아이들을 사랑해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모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당사는 최근 (여자)아이들의 무대 의상이 한 빈티지 숍에서 판매되고 있는 것을 발견하여 자세한 경위를 파악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에 명확한 사실 확인을 위해 더 빠르게 안내 드리지 못한 점 사과드린다”며 “외부 창고에 보관하고 있던 의상을 폐기하는 과정에서 중간 의류 수거 업체의 착오로 폐기되어야 할 의상들이 모두 재활용되어 수출 및 국내 빈티지 숍으로 유입된 것을 확인했다”라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소속사 측은 “문제가 된 빈티지 숍의 경우, 의상의 입수 경위를 불문하고 (여자)아이들의 명칭과 사진을 활용해 이를 영리 목적으로 판매한 것에 대해 강력한 법적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강경 대응할 것을 밝혔다.
끝으로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리게 된 점 다시 한번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당사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내부 개선을 통해 향후 재발 방지 및 아티스트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박대성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사진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