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넷플릭스 예능 ‘피지컬: 100’이 성황리에 끝났음에도 프로그램을 둘러싼 조작 논란은 거세지고 있다.
27일 연예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가 운영하는 ‘연예 뒤통령이진호’ 유튜브 채널에 ‘결국 터졌다! 피지컬100 결승전 주작 실체’ 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이진호는 “‘피지컬: 100’은 3억의 상금이 걸린 프로그램” 이라며, “그 민감한 경기를 앞두고 오디션 이슈 때문에 경기가 중단됐다는 점이 이상하다”고 말했다. 이어 “내부 폭로자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제작진의 설명이 얼마나 말장난인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가 내부 폭로자에게 전해들은 말에 따르면 방송상으로는 출연자 우진용이 정해민을 꺾고 우승상금을 차지했으나, 결승전 진행 중에 큰 문제가 있었다.
그가 전한 폭로자의 말에 따르면 결승전 초반 정해민이 로프 당기기에서 압도적으로 앞서 나가는 상황에서 우진용이 갑작스럽게 도르래의 결함을 지적했다. 확인 결과 도르래에는 문제가 없어 제작진은 경기를 속행하려고 했다. 그러나 우진용이 또다시 도르래에 소리가 난다고 주장하면서 제작진은 두 선수의 도르래에 윤활유를 뿌렸고 결과적으로 이 모든 과정에서 상당한 시간이 흘렀다.
이진호는 또 “두 번째 경기가 진행된 뒤에도 정해민이 압도적으로 차이를 벌렸으나 이번엔 오디오 문제로 경기가 중단됐다” 라고 전했다. 그는 “관계자에 따르면 오디오 문제와 더불어 우진용의 도르래 밧줄이 엉키면서 문제가 생겼다고 한다. 제작진은 정해민에게 어드밴티지를 주겠다고 약속했지만 결국 우진용이 최종우승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진호는 “정해민 입장에선 믿기 힘든 상황”이라며 “제작진의 의견을 들으려 연락을 했으나 말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또 그는 정해민과의 통화에서 정해민이 울먹거리다가 “해당 내용에 대해 고민해보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이진호는 “제작진은 분명 영상을 갖고 있는 거다. 이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선 원테이크 영상을 공개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진호의 영상을 접한 일부 누리꾼들은 “사실이라면 정해민 선수가 얼마나 억울할까”, “어쩐지 결승전을 보는데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한 두 군데가 아니었다”, “우진용 선수가 우승했을 때 다른 선수들이 다 같이 진심으로 축하하는 것 같지 않았다” 등 우승자와 탈락자 모두 불편한 상황이라는 반응이다. 한 누리꾼은 “모든 프로그램은 편집과 재촬영이 있다”며 “‘강철부대’도 조작이 있었을 수 있겠다”고 다른 프로그램들도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우진용의 인스타그램에는 “해명을 부탁한다”는 덧글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피지컬: 100’ 결승전이 공개된 후, 누리꾼들 사이에서 무한 로프 당기기 경기에서 선수들이 당긴 로프의 장력이 선수마다 달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해당 의혹을 처음 주장한 누리꾼은 정해민이 2위를 차지하고서도 인스타그램에 ‘피지컬: 100’과 관련한 글을 한 개도 올리지 않았고, 우진용도 출연진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업로드하며 정해민만 태그하지 않았다는 것이 근거라고 언급했다. 이에 결승전에서 재경기를 진행한 게 아니냐는 의혹도 거세졌다.
재경기 논란이 불거지자 지난 26일 제작진은 “최종 결승전은 경기 초반 오디오 이슈 체크와 참가자들의 의견 청취를 위한 일시 중단과 재개가 있었을 뿐, 종료된 경기 결과를 번복하는 재경기나 진행 상황을 백지화하는 일은 결코 없었다”라고 해명했다.
이규연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사진 출처 = 넷플릭스 피지컬: 100, 유튜브 연예 뒤통령이진호, 우진용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