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 유튜브 채널 지기TV 운영자 운지기(본명 임동규)가 최근 음주운전과 학폭 논란이 불거지며 유튜버 활동을 은퇴한 가운데, 지기TV가 음주운전, 학폭 논란에 이어 뒤늦게 뒷광고 의혹까지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다. 운지기는 지난 2020년 유튜버와 BJ들의 ‘뒷광고’ 논란이 불거졌던 당시, 지기TV에도 같은 제품의 홍보 영상을 광고 표기 없이 올렸던 것으로 확인됐다.
2020년 여러 유튜버들의 뒷광고 논란이 됐던 당시 지기TV도 같은 제품 홍보영상을 광고표기를 하지 않고 올려 수익을 얻어 그가 ‘뒷광고를 했다”는 의혹이 재조명 되고 있는 것.
한편 그는 본인의 유튜브와 딸 세아의 ‘떼아블리’의 채널 역시 비공개로 전환했다. 현재 그는 윤성빈과 강남에서 ‘플레이 그라운드’라는 사업을 진행 중인데, 음주운전과 학폭 논란으로 인해 플레이 그라운드 운영 역시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튜버 지기TV가 음주운전 적발 및 학폭 의혹으로 유튜브 활동을 접는다고 은퇴 선언을 했다. 27일 운지기의 유튜브에 처음 올라온 입장문에서 그는 ‘학폭 관련 이슈’에 대해 일체 부인했다. 그러나 몇 시간 후 그의 커뮤니티 글은 하나 둘 씩 수정되기 시작했다. 운지기는 “고등학교 때 있었던 일에 일정부분 동조한 것은 사실”이라는 내용을 추가해 학폭을 일부 인정했다.
여태껏 터지지 않던 유튜버 운지기의 ‘학폭’ 논란은 디시인사이드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 고등학교 동창이 피해 사실을 폭로하며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진위여부를 바로잡기 위해 피해자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신은 남일에 관심이 없고 남 인생 망칠 얘기를 왜 하겠어요?”라며 글을 시작했다.
그의 입장문에 따르면 “지기는 돈을 뺏거나 폭행을 하지 않았지만 임동규 및 여러 인물이 저를 왕따시킨 것은 부정할 수 없다”라고 밝혔고 이어 “지적장애인을 괴롭힌 것은 지기 뿐만아니라 전교생의 90%가 같이 동조 혹은 방관했으니 할말이 없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피해자는 “임동규는 자신에게 3년전 사과했고 용서는 하지않으나 사과는 받겠다”고 말했다며 “지기로부터 고소가 들어오면 모든 진실을 얘기하겠다. 또한 일이 이렇게 된거 진정성있게 사과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학폭 논란은 지난 25일 지기TV 운지기가 자신의 유튜브에 “경찰관에게 음주운전이 적발 돼 0.05 면허 정지 수치를 받았다”고 고백하면서 시작된 셈이다. 그러나 해당 영상은 현재 삭제됐고 지기의 입장문도 ‘거짓’된 부분이 많다며 지적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지기TV 유튜브는 모든 영상을 내리고 활동을 중단했다.
한편 유튜버 지기TV를 향해 ‘뒷광고’ 의혹도 뒤늦게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2020년 많은 유튜버들은 ‘뒷광고 논란’으로 나락에 빠진 바 있다. 그런데 모 BJ 겸 유튜버가 뒷광고 한 영상의 제품과 운지기의 영상에 나온 제품이 매우 유사해 논란되었는데, 해당 사건이 지기TV 은퇴 후 다시 재조명되고 있는 것.
운지기는 모 치킨 업체의 신제품 4종을 리뷰하며 영상을 올렸었고 해당 영상이 올라가고 얼마 뒤 ‘뒷광고’ 논란이 유튜브 전반에 퍼지자 뒤늦게 유료광고 마크를 붙였다. 이에 한 네티즌은 “이제 유료 광고마크 건거보셈 그저께 없다가 오늘 붙였네”라고 댓글을 달았었다.
이에 지기TV는 “최근 유료광고표시 법안과 논란이 되면서 추가로 넣었습니다 해당영상은 뒷광고가 아니고 차후에 정리해서 업로드하겠습니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한편 운지기는 뒷광고 의혹이 제기된 글에 익명으로 자신을 옹호하는 댓글을 적은 사실을 인정하기도 했다. 이후 지기TV가 자신의 딸 떼아블리 채널을 운영하고, 가짜사나이 시즌2에 출연하며 해당 뒷광고 논란은 사그라들었다.
한편 딸 아이의 ‘떼아블리’와 본인 본채널 ‘지기TV’모두 잠정 은퇴한 그는 지난해 10월 전재산을 털어 서울 강남 인근에 스튜디오 ‘플레이 그라운드’라는 헬스장 겸 사무실 스튜디오 사업을 시작했다. 해당 스튜디오는 운동을 할 수 있는 공간과 더불어 다른 운동 유튜버들과 협업 콘텐츠를 촬영할 수 있는 세트가 마련된 곳으로 알려졌다.
해당 스튜디오는 지기TV 외에도 아이언빈 윤성빈 채널, 모띠 채널, 까로 채널 등이 콘텐츠 제작할 공간으로 만든 장소이며, 지기TV에 따르면 많은 유명 기업들의 후원을 받기도 했다고 한다.
또한 피지컬 100 윤성빈은 지기에게 “유튜브와 사업을 함께 하자”고 권했고 지기TV는 “대박인게 자신의 아내가 아침에 다이아 꿈을 꿨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했었다. 이에 네티즌들은 “차린지 얼마 안됐는데 처분도 못하고 불쌍하네”, “몇달 쉬고 오려나”등의 반응을 보였다.
지기TV(임동규)한테 사람들의 사랑을 받은 이유는 “운동하는 직장인, 누구나 할 수 있다.”라는 자신의 슬로건을 증명했기 때문이다. 유튜브를 시작하기 전까지 매우 힘들게 살았다는 지기TV 운지기는 이후 가족과의 솔직한 모습, 운동에 진심인 모습으로 인기를 끌었다. 그는 유튜브로 자신의 20대 인생을 여과없이 들어내 많은 청춘들에게 동기부여가 되기도 했다.
임동규는 군입대 전에 대학에서 술만 먹다 정신을 차리기 위해 해병대 병 1145기로 입대했다고 이후 군에서 처음 운동을 시작한 그는 전역 후 가족과 함께 푸드트럭을 차렸다고 밝힌 바 있다. 장사는 잘 됐으나 노년층만 손님으로 찾아오자 그는 ‘치즈핫도그’를 만들어 팔았고 이는 입소문이 타 현재 ‘명량치즈핫도그’의 레시피로 쓰이고 있다.
이후 대기업 생산직으로 입사한 임동규는 정규직 전환에 두 번이나 실패해 25살 나이로 지인이 하던 과일가게를 인수해 장사와 납품업을 시작했다고한다. 그는 새벽 일찍 일어나 과일장사에 매진했으나 장사가 되지않아 수천의 빚을 졌었다. 이에 임동규는 더욱 더 일에 매진해 2년여만에 빚을 모두 갚았다고 한다.
결혼 후에도 몇 년간 새벽 4시 30분부터 밤늦게 일했고 운동을 하기 위해 하루 4시간만 잤다고 한다. 결국 그는 아이와 시간을 보내기 위해 장사를 그만뒀고, 그쯤 시간을 쪼개며 운동하고 열심히 사는 모습과 타고난 신체 비율로 구독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아 인기 유튜버로 성장했다.
김주영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