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아인이 마약류를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으면서, 그의 과거 인터뷰 영상이나 그가 출연한 예능 방송이 회자되고 있다. 그가 당시 보인 기이한 행동이 ‘마약 부작용’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지면서다.
유아인은 지난 2021년 11월 진행한 인터뷰에서 표정을 과하게 찡그리거나 고개를 갸웃거리고, 말을 더듬는 모습을 보였다.
당시 유아인은 영화 ‘지옥’에서 어떤 연기를 보여줄지를 묻는 질문에 “죄, 죄송해요. 자, 잘 못 들었어요. 한… 한 번만 부탁드립니다”라고 되물었다. 그는 짧은 한숨 후 헛웃음을 치며 “우선 지금 준비하고 있지 않고요.”라고 답했다. 기자가 “보여주실 ‘예정이신지.”라고 재차 묻자 그는 어… 처음 도전… 해보는… 직업 자체도 좀….”이라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이후에도 갑자기 웃음을 터트리는 등 비슷한 모습이 반복됐다.
당시에도 제스처가 과하다는 평가가 있었지만, 배우라는 그의 직업상 그럴 수 있다는 의견도 많았다. 그러나 최근 그가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알려지자 “지금 보니 이상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이 영상을 본 승재현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은 한 인터뷰에서 “마약을 하면 ‘틱’, 그러니까 약간의 제스처 등을 반복하는, ‘탁탁탁’ 하는 모습을 보인다. 저 당시에도 이미 중독이 된 상황이 아닌가” 라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이어 “마약을 한 사람을 엄중하게 처벌도 해야 되지만 그 사람들 정말 다시는 마약에 손 대지 않도록 재활 치료도 받아야 한다”며 “사실 우리나라에서는 엄중한 처벌과 재발 방지 두 가지가 다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아인이 2020년 6월 MBC ‘나 혼자 산다’에서 보인 모습도 논란이 되고 있다. 방송에서 유아인은 계단 몇 개 오르지 않았는데도 거칠게 숨을 쉬거나, 갑자기 멍하니 서 있는 등 기이한 행동을 보였다. 당시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 숨소리가 이상하다거나 건강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최근 누리꾼들은 “이 때도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독특한 발상을 가졌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보니 이상하다”, “저 모습을 방송에서 다 보여주는 건 무슨 자신감인지. 꼬리가 길면 밟히는 법인데”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경찰은 지난 2021년부터 2022년 사이 유아인이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까지 유아인이 투약한 것으로 추정되는 마약류는 대마, 프로포폴, 코카인, 케타민 등 4종류다.
유아인의 청룡영화상 핸드프린팅 인터뷰 중 일부 장면은 아래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규연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사진 출처 = 유튜브 나혼자산다 STUDIO, 유튜브 YTN, 유튜브 Movie-b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