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페이 논란에 휩싸인지 2개월만에 유튜브로 복귀한 그룹 다비치 멤버 강민경이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정면 돌파했다.
지난 2일 강민경의 개인 유튜브 채널 ‘걍밍경’에는 ‘심기일전 강민경 브이로그’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서 강민경은 내레이션을 통해 “이번 영상에는 여러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렸던 아비에무아와 관련된 일들을 점하고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담겨있다”라며 “또 그간 전해드리지 못했던 소소한 일상의 모습들과 사골 영상들도 함께 준비돼있으니 시청해 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전했다.
강민경은 자신이 전한 말처럼 평범한 일상은 물론 노무사를 만나 회사의 채용 공고, 복지 제도를 점검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그는 “작년에 회사 발전시키려고 계속 채용만 하니까 무지하게 흐름을 읽지 못했다”면서 “그동안 놓치거나 뒤처지는 것은 없었는지 오랜시간 꼼꼼하게 컨설팅을 받았다”고 말했다.
노무사는 “지금 이 복지제도만해도 말씀 드리면 다른 중소기업의 3배 정도다. 이런 규모에서 웬만하면 안 하는 복지”라고 했고, 이에 강민경은 “많이들 안 한다고 하니까 좀 욕심이 난다”라며 “누구나 다니고 싶은 회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강민경은 채용컨설팅도 받았다. 그는 “아직 인사팀을 꾸리기에는 회사가 작은 규모라서 패션업계에서 인사관리 경험이 많은 분을 인사담당자로 채용하기 위해 협력중”이라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이 기회에 너무 바짝 정신이 들었다”며 “체계가 잡히지 않은 상황에서 갑자기 팀원이 50명, 70명이 되면 어떡하고 그때 가서 잡으려면 정말 힘들 것 같다”고 마음을 다 잡았다.
이후 강민경은 팀원들과 함께 새 쇼룸에 놓을 가구를 보러 가고, 완성된 쇼룸을 살짝 공개하기도 했다.
강민경의 2023년은 시작부터 휘청거렸다.
그는 지난 1월 쇼핑몰 3개월 계약직 채용 공고를 냈다. 대졸자에 경력 3~7년을 요구하는 CS 직무 연봉은 고작 2500만원이었다. 당시 쇼핑몰 측은 온라인 쇼핑몰 상담부터 고객 클레임 상담, 해외 고객 이메일 응대 등 다양한 업무를 설명했다. 그러나 2023년 최저임금이 시간당 9620원인 것을 고려하면, 경력직임에도 턱없이 부족한 적은 연봉을 받는 것이다.
이에 논란이 점점 확산되자 강민경은 곧바로 공고를 수정하고 “담당자 착오로 CS 채용 공고에 신입 채용시의 연봉이 기재되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
그럼에도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자 강민경은 “지난 6일 취업 정보 사이트에 ‘학력무관/경력무관/신입/CS’ 채용을 위해 연봉 2500만원 공고를 올렸다. 그런데 이전에 사용됐던 ‘대졸/3~7년차/경력직/CS’ 공고를 재사용하면서 잘못 게시됐다. 실수를 확인한 즉시, 공고를 수정하였으나 수정 전 내용의 캡처본이 퍼지게 됐다”라고 추가 입장문을 냈다.
강민경과 관련된 논란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열정페이’ 논란이 불거진지 며칠 지나지 않아 강민경의 부친과 친오빠가 사기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강민경 소속사 측은 “강민경은 만 18세에 데뷔한 이후 수차례 부친의 불미스러운 금전 문제를 경험했다”면서 “크게 고통 받아 온 강민경은 부친과 왕래를 끊었고 단 한 번도 부친의 사업에 대해 관여한 적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후 강민경은 방송활동은 물론이고 자신이 운영하던 유튜브활동까지 중단했다.
강민경은 이같은 논란속에 입장문을 내고 사과한 뒤 약 한달 만에 SNS를 통해 자신의 근황을 공개한 바 있다. 특히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늘 앞머리 잘랐다. 싹둑싹둑 서걱서걱 꿈이야 생기야”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는데, 공개된 사진에는 미용실에서 앞머리를 자른 후 셀카를 찍는 강민경의 모습이 담겼다.
또 강민경은 “똑똑. 마포 맛집 알려주실 천사님들 계시냐”는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한달 만에 자신의 근황을 공개한 강민경을 향해 팬들은 반가운 마음을 표현했다. 팬들은 “열심히 활동해주세요. 유튜브 업로드 기다리고 있어요”, “살이 빠진듯 합니다. 보여지는 삶이다 보니 내 의지와 다른 일이 생기기도 하는거죠. 활발하고 씩씩한 일상 그립습니다”, “항상 응원해요” 등의 응원에 댓글이 이어졌다.
반면 일부 네티즌들은 논란에 휩싸인지 얼마 지나지 않아 아무일 없었던 것처럼 자신의 근황을 공개한 강민경을 향해 “지금 머리할 때가 아닙니다. 여론이 안 좋으니 좀 쉬세요”, “자숙하는건 맞아?” 등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다.
이후 다시 한달이 지난 지난 2일 유튜브 활동을 시작하면서 논란 이후에 자숙기간이 너무 짧은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
박대성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사진 출처 = 강민경 인스타그램, 유튜브 ‘걍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