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누리꾼이 성시경 유튜브 채널인 ‘성시경의 먹을텐데’에 나온 음식점을 방문한 후기를 커뮤니티에 올려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6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성시경 먹을텐데 끝났다고 한 사람 근황’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성시경 유튜브 채널인 ‘성시경의 먹을텐데’에 나온 음식점 방문 후기와 함께 음식 사진을 올렸다.
그는 “성시경의 ‘먹을 텐데’가 요즘 조회수도 빠져서 잘 안보다가 최근 올라온 고깃집이 집 근처이기도 하고 고기 비주얼도 좋아 보여서 한번 가봤다”라며 “이번 주에 영상이 올라오고 토요일 저녁인데도 사람이 별로 없더라. 가격이 좀 세서 어린 친구들이 오긴 좀 그런가 싶었는데 고기를 시켜 먹어보니 대충 감이 오더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A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지난 1일 성시경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 한 고깃집의 스페셜 메뉴가 담겨 있다. 또 그는 당시 성시경이 주문한 스페셜 메뉴와 같은 고기를 주문한 사진도 공개했다.
A씨는 “뭐 일단 좋은 고기 받아 오는 건 알겠는데 가격이 적정한가는 글쎄”라며 “당연히 연예인이 와서 촬영을 찍는 수준의 고기가 나올 거라는 생각은 안했지만 너무 차이가 많이 나서 현타가 크게 왔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게 같은 메뉴에서 나오는 고기로 보이는지 다들 의견 좀 부탁드린다. 참고로 이 메뉴는 살치 스페셜이고 150g에 5만 5천원이다”라며 “방송에 나온 비주얼이면 충분히 값 낼 용의가 있어서 갔다. 하지만 현실은 일반인일 뿐 같은 메뉴가 맞다. 갸우뚱 하다가 이게 맞나 싶어 올렸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위아래 두 개 같은 메뉴 시킨게 확실하냐. 너무 다르다”, “연예인과 연예인 지인만 저렇게 준다”, “이건 좀 심하다”, “너무하네”, “살치살 아닌 거 같다” 등의 댓글이 쏟아졌다.
다만, 해당 식당에 방문해 봤다는 이들의 경우에는 “저만 아는 맛집”, “진짜 맛집이다. 고기의 품격을 느낄 수 있다”, “먹을 텐데 보고 왔는데 대만족” 등의 긍정 후기를 남기고 있어 일각에서는 A씨가 유독 덜 좋은 고기를 받은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한편 이 같은 방문후기글이 각종 커뮤니티에 퍼지면서 고깃집에 대한 비난여론이 점점 커졌다. 이에 해당 고깃집 사장님 B씨가 직접 커뮤니티에 반박글을 올렸다. B씨는 자신을 해당 고깃집 사장이라고 소개하면서 “우연히 이 글을 저도 봤다”면서 “방송용 판매용 이렇게 올라왔는데 제대로된 사실을 알려드려야 될 것 같아서 올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성시경님이 드신건 2인분의 양이고 옆에 사진은 1인분이다”라며 “안심 그람수에 따라 살치살 비중이 조금 차이가 날 수 있고, 손질을 하면 모든게 똑같은 모양으로 나올 수가 없다. 전체 그람수는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그리고 글을 올리신분은 1인분을 주문하시고, 2인분이랑 비교하신게 잘못된 정보이다. 손님이 오해가 있으신 부분이 있는 것 같다”라며 “잘못된 정보로 성시경님께 피해를 주고 싶지 않다. 하지만 이 글로 인해서 피해가 확산되면 고소조치하겠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이 같은 고깃집 사장의 반박글에도 누리꾼들의 반응은 차가웠다. 대부분 고깃집 사장의 글이 이상하다고 평가했다. 한 누리꾼은 “사장님 글이 좀 이상한데 보통 고급 고깃집이면 고기를 예쁘게 담아 주는데 대충 담아진 거랑 예쁘고 좋은 고기만 담아진 거랑 같다고? 그리고 저게 1인분, 2인분 차이라고? 진짜 이상하다”고 지적했다.
가수 성시경이 자신의 개인 유튜브 채널이자 120만명 구독자를 자랑하는 ‘먹을텐데’의 남모른 위기를 설명한 바 있다. 지난달 15일 성시경은 감자탕 맛집을 찾아 영상을 찍으면서 “‘먹을텐데’를 오래 못할 것 같은 느낌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요즘은 (촬영 허가를 해주는) 가게 섭외가 잘 안되서 부담스럽다. 내가 맛있으면 바로 섭외가 오케이 되는게 아니라 사장님들이 ‘너 같이 유명한 사람이 오면 우리 가게는 안돼. 사람도 구해야 돼’라고 거절하신다”고 속사정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렇다고 제가 맛있어하는 가게를 소개 하고 싶은데 그저 그런 가게를 섭외가 된다고 소개하고 싶지는 않다”며 “거꾸로 맛집이 떨어져서가 아니라 촬영 허가를 못 받아서 ‘먹을텐데’ 콘텐츠를 못하게 될 수도 있겠다”고 씁쓸해했다.
이후 다른 이야기로 소재를 돌린 성시경은 잠시후에 다시 한번 ‘먹을텐데’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갔다. 그는 “가게 섭외가 녹록지 않지만 일기처럼 꾸준히 해나가겠다”며 팬들의 걱정을 안심시켰다.
한편 성시경은 본업인 가수 이외에 유튜브를 통해 미식가로도 활약하고 있다. ‘성시경의 먹을텐데’ 채널은 구독자 120만명을 돌파했다.
박대성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사진 출처 = YouTube ‘성시경 SUNG SI KYUNG’,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