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다큐 방송에서 ‘여가부 폐지’ 나오자 “그럼 국방부는요?”라고 실제로 말한 이대녀 (영상)

2023년 3월 8일   김필환 에디터
KBS 다큐 이대남 이대녀 '여가부 폐지'에 "국방부도 폐지하자" 말한 20대 여성 (사진)

KBS 다큐 이대남 이대녀 ‘여가부 폐지’에 “국방부도 폐지하자” 말한 20대 여성 (사진)

KBS 다큐 이대남 이대녀 '여가부 폐지'에 "국방부도 폐지하자" 말한 20대 여성 (사진)
군대 얘기를 꺼낸 여성 출연자

20대 남성과 20대 여성 사이에 감정의 골이 얼마나 깊은지 보여주는 다큐멘터리 방송이 방영되어 누리꾼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 7일 방송된 KBS 1TV 시사 다큐멘터리 ‘시사기획 창’에서는 ‘이대남, 이대녀'(20대 남자, 20대 여자)라는 주제로 3명의 남성 출연자와 3명의 여성 출연자가 모여 솔직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촬영됐다.

이들은 처음에는 화목한 모습을 보였으나, 성별에 따른 차별 문제, 군 문제, 저출산 문제 등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하자 점점 감정적으로 서로를 대하기 시작했다.

여가부 폐지 말 나오자 “국방부도 폐지” 말한 이대녀

KBS 다큐 이대남 이대녀 '여가부 폐지'에 "국방부도 폐지하자" 말한 20대 여성 (사진)
군대 문제는 국방부 가서 따지라고 하는 여성 출연자

특히 여성 출연자 중 한 사람은 여성가족부 폐지에 대한 이야기에 “그럼 국방부 폐지돼야 하나요?”라고 물어 누리꾼들의 주목을 받았다.

해당 영상 속 참가자들 중 남성 한 사람이 “남성들은 군대라는 곳을 간다”라고 말하자 해당 여성은 “군대 얘기를 하시는데 우리가(여성들이) 군대 가라고 한 것 아니지 않냐”라고 말했다.

KBS 다큐 이대남 이대녀 '여가부 폐지'에 "국방부도 폐지하자" 말한 20대 여성 (사진)
“우리가 군대 가라고 한 것도 아니고”

이어 “그거는 국방부에 가서 말해야 하는 것 아니냐”라며 “여가부가 폐지되어야 하는 걸 찬성한다고 했는데 그럼 국방부에서 잘못된 정책이 실수로 나왔을 때 국방부 폐지해야 되나”라고 말했다.

여성가족부 = 국방부라는 논리의 이대녀

KBS 다큐 이대남 이대녀 '여가부 폐지'에 "국방부도 폐지하자" 말한 20대 여성 (사진)
여성가족부 폐지하면 국방부도 폐지해야 한다고 말하는 여성 출연자

해당 발언을 들은 다른 남성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남성은 “혹시 지금 휴전 중인 것 알고 계시냐”라며 “국방부를 폐지하자는 게 말이 되냐”라고 말했다.

KBS 다큐 이대남 이대녀 '여가부 폐지'에 "국방부도 폐지하자" 말한 20대 여성 (사진)
국방부를 폐지하자는 말에 깜짝 놀란 남성 출연자

이에 여성이 “국방부를 폐지하라고 한 말이 아니다”라고 말하자 남성은 “예시로 그렇게 들지 않았냐”라고 말했다.

해당 방송을 통해 최근의 20대 여성들은 여성들의 권익을 위해 존재하는 여성가족부와 나라를 지키고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는 남성들을 강제징병하기 위해 존재하는 국방부를 동일 선상에 놓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해당 유튜브 영상 댓글 엉망진창

KBS 다큐 이대남 이대녀 '여가부 폐지'에 "국방부도 폐지하자" 말한 20대 여성 (사진)
지금이 휴전 상황이라고 말하는 남성 출연자

해당 영상이 KBS시사 유튜브 채널에 올라오자 엄청난 수의 댓글이 달렸다. 현재 해당 영상에는 8일 오전 11시 기준 1만개 이상의 댓글이 달렸으며, 댓글창 분위기는 각 성별이 저마다 하고 싶은 말을 하거나 특정 성별의 참가자를 비판하는 댓글을 달아 엉망진창이다.

일부 누리꾼들은 “영어 자막을 달아 외국인도 봤으면 좋겠다”, “대한민국의 현실을 보여주는 영상이다”, “이제 나라가 전부 망했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 보니까 타노스가 맞다는 생각이 든다” 등 자조적인 댓글을 남겼다.

해당 다큐멘터리의 전체 내용을 보고 싶은 사람은 아래 영상을 참고하자. 군대와 국방부 관련된 발언은 24분 57초부터 볼 수 있다.

김필환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출처=유튜브 KBS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