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마약 사건으로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던 배우 고호경이 최근 반전 근황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고호경은 어린 나이에 데뷔해 1998년 영화 ‘조용한 가족’으로 큰 인기를 누리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하지만 고호경은 지난 2006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범률 위반(대마초 흡연)으로 흑석동 자택에서 긴급 체포됐다.
특히 고호경은 당시 남자친구였던 인디밴드 위치스의 멤버 하양수와 대마초를 피운 것으로 알려지면서 팬들에게 더 큰 충격을 안겼다. 이에 하양수는 15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 받았고, 고호경은 불구속 입건됐다.
대마초 흡연 사건 이후 하양수는 곧바로 군입대를 하였고, 혼자 남은 고호경은 방송활동이 모두 막히는 바람에 인터넷 의류 쇼핑몰을 오픈했지만 오래 가지 못하고 사업이 망하게 됐다. 고호경은 한 언론사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잘못을 너무 잘 알고 있었기에 더욱 자신이 미워지고 싫어졌던 시기가 있었다”며 “밑바닥까지 떨어져서 다시 올라가기 힘들었지만 가족의 소중함을 깨달았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고호경은 이후 요가수련을 하면서 2015년에는 요가 스튜디오를 운영했다. 또 자신의 친오빠가 운영하는 주짓수 체육관에서 열심히 수련을 하며 아마추어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고호경은 지난 2004년부터 7년 간 연인으로 지내온 하양수와 결별한 사실도 뒤늦게 알려졌다.
두 사람은 1980년생 동갑내기로 그간 공개적으로 데이트를 즐겨왔으며 한 방송 프로그램에 동반 출연하여 결혼에 대한 생각이 있음을 밝히는 등 애정을 과시해왔다. 고호경은 “하양수는 나를 많이 이해해주고 내가 솔직해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람”이라며 깊은 신뢰와 애정을 드러냈다.
하양수 역시 “물론 고호경과 결혼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제 소집해제도 했고, 우리 미래에 대해 좀 더 신중하고 진지하게 생각할 때인 것 같다. 이제부터 생각하고 계획해 나갈 것이다”며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은 바 있다.
하지만 이내 두 사람의 결별 소식이 들리자 네티즌들은 “고호경 결별 소식 충격이다”, “힘든 시간 다 함께 보냈는데 결국 이별하는구나”, “고호경, 하양수 왜 결별했을까” 등 안타깝다는 댓글이 이어졌다.
한편 고호경과 하양수의 결별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서로 좋은 관계로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1980년생인 고호경은 지난 1996년 SBS ‘도시남녀’를 통해 연기자로 데뷔했다. 계속해서 활동을 이어오던 그녀는 1997년 영화 ‘조용한 가족’의 ‘미나’ 역의 공개 오디션 참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이름을 알렸으며, 당시 그가 ‘조용한 가족’에서 보여 주었던 청순한 이미지는 대중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 주었다.
이후 1999년 5월 방영된 KBS2 청소년 드라마 ‘학교2’에서 ‘배유미’역으로 출연하면서 순진하고 청순한 여고생의 이미지가 대중들에게 박혔고,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고호경의 인지도가 상승하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또 고호경은 배우의 길만은 선택한 것이 아니라 가수로도 데뷔해 1집 ‘Growing Up’을 발매했다. 1집 노래 중에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노래는 데뷔곡 ‘처음이었어요’이다. 이는 당시 SBS 인기가요에서 7위를 기록하며 자신의 차트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처럼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거침없이 질주하던 고호경은 대마초 흡연과 사업 실패로 인해 온갖 고난과 역경을 경험해야했다.
그 뒤로 활동 중단 4년만인 2006년 tvN 시트콤 ‘생초리’를 통해 브라운관에 복귀에 성공하였지만, 연예활동은 2011년을 마지막으로 중단하였고 사실상 연예게를 떠난것으로 봐도 무방하다. 하지만 묵묵하게 다른 길을 향해 걸어가고 있는 지금이 아마도 그녀의 제2의 전성기이며, 앞으로 그녀의 행보의 귀추가 주목된다.
박대성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사진 출처 = 고호경 인스타그램, SBS E!TV ‘E!뉴스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