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가로수와 변압기를 들이받아 강남구 일대를 정전 상태로 만들었던 배우 김새론에게 벌금 2000만원이 구형됐다.
지난 8일 서울중앙지법에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된 김새론의 첫 공판이 진행됐다.
이날 김새론은 재판에서 “깊이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다. 다시는 이런 범죄를 저지르지 않겠다”며 “(사건 이후) 술을 멀리하고, 차를 처분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리기사를 호출했다가 호출 장소로 가는 짧은 거리라 안일하게 생각했다”면서 “가장으로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 최대한 선처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검찰은 “(당시) 김새론의 혈중알코올농도가 매우 높은 수준”이라며 “다만 범행을 자백하고, 초범이고, 피해 회복에 노력하고 있다는 점에서 벌금 2000만원을 구형한다”고 선언했다.
재판을 마친 후 김새론은 취재진에게 “죄송하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어떻게 지내고 있냐”는 질문에는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복귀 계획이 있나”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대답을 하지 않았다.
김새론은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뒤 모든 활동을 중단했다. 음주운전 이후 김새론은 출연 예정이던 SBS 드라마 ‘트롤리’, 영화 ‘우리는 매일매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사냥개들’에서 모두 하차했다. 또한 2022년 7월 9일부터 현재까지 방영 중인 ‘도시어부 시즌 4’에도 고정 출연이 유력했으나, 이 사건으로 무산됐다.
또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와 전속계약이 지난해 12월 만료되었고, 재계약은 불발되었다.
김새론은 지난해 5월 18일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서울시 강남구 학동사거리 가로수와 변압기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채혈 분석 결과 당시 김새론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였다. 이는 면허 취소 수준(0.08%)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김새론은 당시 차로 가드레일과 변압기, 가로수 등을 여러 차례 들이받고 도주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주변 시설 57곳에 3시간 가량 전기가 끊겨 많은 사람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에 김새론은 피해를 입은 상인들을 찾아가 직접 사과한 바 있다.
김새론은 이번 공판에서 “차를 처분했다”라고 밝혔다. 김새론은 평소 자동차 마니아로 알려져있었으며, 비싼 외제차를 3대나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새론이 처분한 차량들의 가격은 얼마일까?
가장 저렴한 차량부터 알아보자. 김새론은 tvN 예능 ‘온앤오프’에 출연해 자신의 차량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방송에서 김새론은 ‘볼보 XC40’ 차량을 운전했다. 준중형 SUV인 볼보 XC40은 약 5000만원 정도의 가격으로 알려져있다.
또 김새론이 사고를 낼 당시 음주 상태로 탑승하고 있던 차량은 랜드로버 디펜더 110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해당 차량의 가격은 현재 약 1억원에서 약 1억4000만원까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새론이 보유한 차량 중 가장 비싼 차량은 벤틀리 컨티넨탈 GT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김새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벤틀리 컨티넨탈 GT의 뚜껑을 연 채 드라이브하는 사진을 올린 적 있다.
벤틀리 컨티넨탈 GT의 가격은 2억6000만원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새론은 현재 생활고를 겪으며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는데, 차량을 모두 팔았다면 당분간은 아르바이트를 안해도 될 정도의 가격이다.
김새론이 법정에 출두한 장면을 좀 더 생생하게 보고 싶다면 아래 영상을 참고하자.
김필환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출처=뉴스1, 유튜브 SBS 뉴스, 유튜브 YTN, tvN ‘온앤오프’, 김새론 인스타그램,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