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 여캠 BJ로 활동중인 기룡이 방송 중 카톡 대화 내용이 노출돼 ‘뒷결’을 인정했다. 이에 빠르게 자신의 방송국 게시판을 통해 사과문을 올렸다.
앞서 기룡은 생방송 도중 카톡 대화를 화면에 실수로 노출했고, ‘뒷결’ 의혹에 휩싸였다. ‘뒷결’이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흔히 사용되는 은어로 교제 사실을 공개하지 않고 뒤에서 몰래 사귀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기룡은 지난 9일 자신의 아프리카TV 방송국 게시판에 한 남성과의 카톡 내용을 공개했다. ‘내 전부’라고 이름이 저장된 이 남성과 기룡은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전처럼 응원하는 사이로 돌아가자는 대화를 나눴다.
특히 기룡이 “잘챙겨먹어 너무 말랏더라 너”라고 보내자 해당 남성은 “지금 힘든거 조금만 견디면 괜찮아질거야. 나두 너무 힘든데 잘 버티는중이거든”이라며 “그리고 주변에 이상한 친구들 만나지마. 너의 가치를 자꾸 낮추는 사람들을 곁에 두지마. 이건 좀 마음에 새겼으면 좋겠어”라며 서로를 응원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기룡은 “난 날 더 사랑해주는 남자를 만날게. 넌 사랑을 알려주는 여자를 만나. 행복해”라며 둘의 관계는 이미 이별한 상태임을 알려주는 내용도 포착됐다.
기룡은 해당 카톡 내용과 함께 “죄송해요. 2주 전까지 잠깐 만났던 사람이 있었다. 잠깐 만났었고 지금은 헤어진 상태”라며 “헤어졌어도 뜨문뜨문 안부 묻고 지냈는데 이게 유출된 듯하다. 저장명은 생각 없이 안 바꿨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원래 성격이 귀찮음이 많기도 하고 별 신경 안 썼어서 더 오해를 받은 듯하다. 속여서 죄송하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를 본 기룡의 팬들은 대부분 그럴 수 있다는 분위기다. 팬들은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는건 당연한거다”, “굳이 사과까지 할 필요는 없는 문제같다”, “열혈 팬들 마음만 아플 뿐이지 저 나이에 이상한 건 전혀 아니지”, “그럴 수도 있지”, “마음 안 좋으시겠어요ㅜ”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기룡을 향해 강도높은 비난을 하고 있다.
기룡이 ‘뒷결’을 걸린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때 당시에도 기룡은 “다시 한번 남자친구를 몰래 걸리면 방송 접겠다”고 팬들과 약속한 바 있다. 이에 누리꾼들은 방송을 은퇴하라는 댓글들로 도배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누리꾼들은 “저번에 남친 또 걸리면 방송 접는다고 하지 않았나?”, “방송 은퇴하라”, “여캠들은 뒤에서 다 만나는구나”, “이런 이슈가 도대체 몇 번째야?”, “앞에서는 남자친구 없는척 열혈팬들 병풍선 다 뜯어가고, 뒤에서는 남자친구랑 알콩달콩..”, “별풍선 쏜거 다 환불해줘라”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기룡이는 지난해 12월에도 BJ오뀨와의 뒷결을 걸리며 커뮤니티를 발칵 뒤집어놓은적이 있다.
기룡이는 동료 BJ 와꾸대장봉준, 김민교의 콘텐츠를 통해 자신의 집을 공개했다. 이날 기룡이의 집을 구경하던 중 봉준과 김민교는 신발장에서 남성의 것으로 추정되는 슬리퍼를 발견했다. 여성이 신고 다니기에 큰 사이즈였기 때문에 이들은 남자 슬리퍼라고 확신했다.
하지만 기룡이는 “내 사이즈에 맞다. 내 것이다”라며 “기억이 잘 안 난다. 아마 시장에서 술 먹고 산 것 같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시청자들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이 슬리퍼는 과거 기룡이와 합동 방송을 진행했던 BJ 오뀨의 것’이라며 증거 사진을 게재했다.
이에 기룡이는 “오뀨 거 맞다. 옛날에 발이 아파서 바꿔 신고 온 것 같다”며 “존재를 까먹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후 오뀨는 자신의 방송을 통해 “2년 전 것이다. 왜 이 슬리퍼가 아직도 있는 거냐”라며 “예상하신 분들도 있을 텐데 그런 시절이 있었다”라며 암묵적으로 과거 두 사람이 연인 관계였다는 사실을 시인해 눈길을 모았다.
한편 기룡은 2019년 트위치 방송을 시작했으며 현재는 아프리카TV에서 게임, 소통을 주 콘텐츠로 생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박대성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사진 출처 = 기룡 인스타그램, YouTube ‘오뀨 튜브’, 아프리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