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MS의 실체를 폭로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와중, 방송에 출연한 홍콩계 여신도 메이플에게 2차 성희롱이 가해져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메이플은 JMS에 10년 이상 몸 담고 있었던 여신도로 해당 방송이 화제가 되기 전부터 JMS의 실체를 폭로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가진 적이 있는 만큼 JMS 피해자를 위해 고군분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메이플은 당시 기자회견에서 “JMS는 설문조사로 처음 접근했다. 세뇌의 결과 2018년 처음 성폭행을 당했고 2021년에도 정명석이 다시 한국으로 오라고 해서 성폭행 당했다”면서 “정명석은 메시아가 아니고 JMS는 사이비 종교라는 것을 깨달았다. 정말 더 이상 피해자가 없도록 정명석을 고소한다”고 밝히며 눈물을 쏟았습니다.
그러나 메이플이 이처럼 잔인한 성폭행 피해를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 베스트의 이용자들은 강도높은 성희롱 발언을 쏟아낸 것입니다. 일간 베스트는 특정 지역과 여성에 대해 다소 적대적으로 반응하는 커뮤니티이기 때문 메이플 당했던 성폭행을 희화화 한 것이죠.
현재 본 게시물은 상당 수 삭제가 된 상태이지만 몇몇 게시물은 버젓이 남아있습니다. 일간 베스트 회원들은 “그렇게 예쁜 홍콩X을 꼬셔서 어떻게 할배 주제에 X먹을 수 있냐 말X 존X 부럽다, 여자들의 본질을 깨우치니 여자가 참으로 추악하게 느껴짐, 솔직히 메이플이 JMS 안 들어가고 AV회사 들어갔으면 에이스 먹었다, 나도 메이플 히프 주물럭 거리고 싶다” 등등 입에 담기 어려운 글을 작성했습니다.
나는 신이다에 등장한 메이플은 과거 JMS를 믿는 충실한 신도로 1994년 올해로 29살인 홍콩 대학생이라고 합니다. 메이플은 학교 내에서 따돌림을 당하고 가족 문제 등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던 중 한 지인에 의해 JMS를 알게 됐고 교리에 감동하며 깊게 빠지게 됐다고 합니다.
이후 메이플은 JMS에서 아나운서와 응원단장, 가수까지 지내며 절실한 신도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후 메이플은 성적으로 끊임없이 착취당했고 JMS측은 이를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라 끊임없이 세뇌했다고 합니다.
메이플은 할아버지를 사랑하기 힘들어서 매일 3시간씩 기도까지 했다고 합니다. 1999년 JMS를 탈퇴한 목사들의 진정서에 따르면 “성적 관계를 통해 1만명의 여성을 하늘의 애인으로 만드는 것이 하늘의 지상 명령”이라고 주장했다는 증언이 있습니다.
한편 나는 신이다를 제작한 조성현 PD는 메이플을 만나서 직접 인터뷰하기까지 40일을 기다렸다고 언급한 적 있습니다. 메이플은 이 같은 다큐멘터리 형식이 아닌 PD수첩으로 본 사건을 다뤘다면 아쉽지만 만나지 않겠다고 언급했다 합니다. 이는 각색없이 피해자의 생생한 증언을 대중이 들어야했기 때문이라 여겨집니다.
결국 이런 메이플의 고집은 통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시청자들을 가장 경악케 한 부분은 가감없이 그대로 드러난 JMS의 민낯이었고 일등공신은 메이플이었다고 할 수 있죠.
방송에서 메이플이 공개한 녹취록에는 “나 꽉 껴안아 줘”, “아유, 히프 크다”, “난 50번은 OO같다” 등의 생생한 발언이 담겨있었습니다. 이를 본 시청자들은 “너무 충격적이어서 10분도 못 보겠더라”, “정말 구역질 났다”, “끔찍하다”는 반응을 보이며 “더 이상 피해자가 안 나오길” 등 수 많은 댓글을 달았습니다.
박지석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넷플릭스 ‘나는신이다’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