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의 화제작 더 글로리 파트2에서 최혜정(배우 차주영)의 노출 대역으로 지목된 모델이 입을 열었다.
모델 이도연은 지난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혜정 노출 신 대역에 대해 해당 장면은 자신이 촬영한 게 아니라며 부인했다.
이도연은 인스타그램에서 “저 아닙니다. 넷플릭스 더 글로리 아무 상관 없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백화점에 아이 간식 사러 나왔다가 절친의 전화를 받고 부랴부랴 집으로 가면서 남긴다”고 전했다. 그리고 “검증 절차 없이 팩트인 양 글 쓰시는 기자님과 블로거님들 기사와 포스팅 내려달라”며 기사 캡처 사진을 공유했다.
이도연은 “황당한 나머지 어떤 조치를 해야 할지 모르겠기에 우선 여기에 글 남긴다”라며 당혹스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도연에 따르면 그는 사람들이 본인에게 보낸 DM을 읽지 않고 모두 삭제하는 중이다.
한편 앞서 공개된 ‘더 글로리 파트 2’에서는 파격적인 노출 장면이 등장해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화제가 된 노출신은 13화 중 박연진(배우 임지연)이 전재준(배우 박성훈)의 집에 찾아와 전재준과 성관계를 가진 최혜정을 비웃는 장면에서 나온다. 해당 장면에서 박연진은 최혜정(배우 차주영)이 입고 있는 셔츠를 보고 자신이 사준 옷이라 말한다. 최혜정은 이 말에 그 자리에서 셔츠를 벗어 던져 버린다. 이에 박연진은 “다시 봐도 가슴 수술 잘됐네”라고 조롱한다.
해당 장면을 본 일부 팬들은 노출 장면에 등장하는 최혜정은 차주영 본인이 아닌 대역과 CG를 이용한 장면이라고 주장했다. 13화 엔딩 크레딧에 혜정의 대역 배우 이름이 적혀 있기 때문이었다. 또 극중 최혜정이 가슴 수술을 한 캐릭터였기에 자연 글래머로 유명한 차주영의 몸에 CG처리를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생긴 것이다.
영상전문가까지 이 의혹에 합세했다. 지난 14일 연예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영상판독사 김두호의 의견을 전했다.
김두호는 최혜정 양쪽 가슴선 시작점이 다른 점, 왼쪽 가슴에 빛이 들어가지 않은 점, 머리카락이 뻗치는 모양이 다른 점 등을 들어 해당 장면이 CG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그는 “빛은 거짓말을 안 한다”며 해당 장면은 뒤의 배경과 사물까지도 흔들리지 않게 처리한 ‘잘한 CG’라고 결론지었다.
이와 관련해 차주영 본인도 지난 15일 입을 열었다. 차주영은 위키트리와의 인터뷰에서 “특정 부위는 CG가 맞다”고 인정했다. 차주영은 “저도 대역 배우분도 CG 팀도 모두 준비돼 있었다”며 “혜정이 인물 설정상 정확하게 가슴 수술한 부분이 필요했다. 내 걸 쓸 수가 없었다. 다른 작업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극중 최혜정은 셔츠를 벗는 장면 말고도 욕조에 들어가는 신에서도 신체를 노출한다. 차주영의 설명에 따르면 셔츠를 벗는 장면은 차주영의 몸에 CG 작업을 했고, 욕조 신은 대역을 썼다.
논란이 이어지는 한편 팬들은 수사망(?)을 좁혀 가며 차주영과 키가 비슷하며 극중 최혜정의 설정처럼 완벽한 몸매를 자랑하고, 방송 활동 경력이 있는 동명의 패션모델 SNS를 찾아갔다. 이런 상황에서 엔딩 크레딧에 언급된 대역 배우와 이름이 같은 모델이 자신의 입장을 밝힌 것이다.
한편 드라마 더 글로리는 학창 시절 학교 폭력을 당한 문동은(배우 송혜교)이 치밀하게 복수극을 펼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화제의 인물 최혜정은 극중 문동은을 괴롭혔던 가해자 중 한 명으로, 스튜어디스다. 더 글로리의 작가 김은숙은 최혜정 역을 ‘가슴 수술한 글래머’라는 외적 특성이 확고한 캐릭터로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우 차주영은 극중 최혜정의 글래머러스한 설정에 맞추기 위해 몸무게를 늘렸다고 밝힌 바 있다. 차주영이 최혜정 역을 위해 늘린 무게만 5~6kg에 달한다.
‘더 글로리 파트2’는 지난 10일 공개돼 공개 3일만에 전 세계 1위를 차지하는 등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규연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사진 출처 = 넷플릭스 더 글로리, 유튜브 연예 뒤통령이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