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원더걸스 출신 가수 선예가 결혼으로 배신자가 됐다고 말했다.
선예는 지난 23일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케이팝 제너레이션’에 가수 조권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영상에서 조권은 “저는 어떻게 보면 선예가 박스 안에 있던 틀을 뚫고 나와줬다 생각한다”며 “기혼자는 아이돌을 할 수 없다는 틀을 깨준 사람이 선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두 사람은 자신들을 2세대 아이돌로 소개했다. 이때 선예는 “저는 현역 아이돌을 하다 결혼했다는 이유로 최고의 배신자가 됐다”고 말했고, 조권은 “틀을 깼다”라고 거들었다.
조권은 이어 “아이돌은 결국에는 하나의 아티스트, 하나의 아이콘이 돼가는 과정 중 하나인 것 같다”고 밝혔다. 이에 선예도 “맞다, 이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며 “아이돌 수명이 보통 6~7년이라고 많이들 얘기하는데 거기서 끝나고 가수 그만할 거 아니지 않나”라고 공감했다. 이어 조권은 “10대만 아이돌이라는 편견을 이제 깼으면 좋겠다”며 결혼한 사람과 30대도 아이돌이 가능하다는 취지로 이야기했다.
또한 선예는 “물론 저는 어떻게 보면 행운아”라며 “다시 좋아하는 일을 하게 된 거지만 그래서 뭔가 조심스럽게 ‘결혼했어도 다시 일할 수 있어요’라고 그걸로 제한을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고백했다. 이어 선예는 “그렇지만 또 저처럼 결혼을 하고도 다시 돌아오는 아이돌이 있을 수도 있다”며 “여러분이 좀 더 오픈해서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