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샤벳 출신 세리가 그룹 출신 아이돌에게 마약 권유를 받은 적 있다고 말했다는 사실이 수면 위로 떠올라 충격을 주고 있다.
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마약 권유를 받았다는 여자 아이돌’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는 달샤벳 출신 세리가 과거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렸던 영상을 소개했다. 지난 2019년 세리는 자신의 유튜브 세리데이를 통해 ‘걸그룹 출신이 밝히는 연예인들의 어두운 뒷세계, Q&A 연예계 비하인드’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세리는 연예계의 마약에 대해 “이게 우리가 알게 모르게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인가? 같이 연예계 생활을 했고 직접 부딪혔던 사람들이고 같은 홈그라운드에 있었던 사람인데 이렇게 됐기 때문에 너무 놀랐다”고 전했다. 이어 세리는 “마약 권유 받아본 적 있느냐”는 질문에 “있다”고 답했다. 세리는 “이거 말해도 되나”라고 고민하면서도 “이제는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다만 세리에게 마약을 권유한 사람이 정확히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세리는 “그룹(으로 활동하는 연예인)인데 걔가 약통을 가져왔다”며 “(당시 약통 안에는) 비타민 같은 게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세리의 설명에 따르면 당시 세리에게 마약을 권했던 인물은 사람들이 많이 있는 자리에서 공개적으로 사람들에게 “이거 먹으면 기분이 좋아져. 먹을래?” 라고 말했다. 세리는 당시 그 사람이 “되게 아무렇지 않게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세리는 이게 마약임을 암시하는 등 비밀스럽게 이야기 하지 않고 “비타민 먹어야겠다. 이거먹으면 기분 좋아져. 먹을 사람은 먹어” 라는 식으로 말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 세리는 “전혀 심각한 그런 상황이 아니었다. 나는 ‘괜히 먹지마~’ 해서 안 먹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이후 마약 관련으로 그 인물이 기사가 났고 깜짝 놀랐다”고 놀란 심정을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 생각하면 걔를 때리고 싶다. 그걸 왜 나한테 줘?” 라며 “순진하게 몰랐으면 그거 먹는 거였다”고 분노하고 “그 사람 잡혀갔다. 그 사람 기사 떴었다”고 말했다.
세리는 “그게 그렇게 흔한 일이냐”고 묻는 말에는 “아니다. 흔하지 않다. 그게 어떻게 흔할 수 있겠냐”고 답했다. 이어 “이슈성이 아무래도 공인이다 보니까 조금 더 초점이 맞춰진 것”이라며 “우리의 안좋은 것들(연예계의 좋지 못한 이면)은 지금도 어디서나 발생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누리꾼에 의해 과거 아이돌들의 마약 사건도 재조명되고 있다. 과거 아이콘 출신 비아이, 빅뱅 지드래곤과 탑, 위너 출신 남태현, 동방신기와 JYJ 출신 박유천 등이 마약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세리에게 마약을 권한 연예인이 누구인지 정확히 확인되지는 않았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비타민인 줄 알고 받아먹으면 인생 망하는 거네. 저런거 어떻게 증명하냐 진짜”, “우리나라도 이제 마약청정국이 아니다”, “클럽 가면 남이 주는 거 먹지 말라는 게 이유가 있다” 등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기분 좋아지는 약이다하니까 이상한거 딱 알지 비타민B나 카페인 성분처럼 각성효과있는 영양제라 피곤할때 먹으면 좋다는 식으로 챙겨주면 먹었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일어난 한 사건을 예시로 들며 조심해야겠다는 누리꾼도 있었다. 해당 누리꾼은 지난달 술자리에서 동료 여성 프로골퍼에게 마약을 숙취해소제라고 속여 투약하게 한 혐의로 제판을 받은 30대 남성 프로골퍼의 사례를 들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 해당 프로골퍼와 당일 술을 함께 마신 골프 수강생 3명의 모발에서도 모두 마약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프로골퍼는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한편, 세리는 같은 영상에서 ‘스폰서’ 제안도 받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세리는 “회사마다 성향이 다르다. 우리 회사는 대표님이 단 한 번도 술자리에 데려간 적이 없다” 면서도 “(개인적으로는) 인스타그램 DM으로 왔다. 다 그런 DM이 온다. 그걸 무시를 하냐 대응을 하냐 이 문제인 것 같다”, “자신의 나이와 능력을 밝히며 지불할 금액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세리는 연예계에서 스폰서를 거절할 경우의 불이익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스폰서를 거절하면 배역에서 잘리거나, 데뷔를 안 시켜주겠다고 하거나 그런 갑질로 협박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면서 “나쁜 사람들은 어디 가나 있고 좋으신 분들도 어디가나 있듯이 나쁜 제안을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좋은 길로 잡아 주시는 분들이 계시고 그렇다”고 강조했다.
이규연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사진 출처 = 세리 인스타, 유튜브 세리데이, 영화 ‘양자물리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