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방송된 TV조선(TV CHOSUN) ‘스타다큐 마이웨이’에는 가수 겸 배우 이동준이 출연해 뇌경색 투병 중인 동료 방실이의 병문안을 갔다.
방실이는 지난해 ‘마이웨이’ 출연 당시 당뇨로 인한 망막증으로 시력이 나빠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후 “왼쪽 눈에 이어 오른쪽 눈도 나빠져 가는 상황이다. 80%가 안 보인다”라고 했다.
이동준이 오른쪽 눈을 가리고 “눈 감으면 난 줄 모르냐”라고 하자, 방실이는 “아무 것도 안 보여”라고 답했다.
방실이는 이동준과 인연이 40년 정도 됐다면서 “예전에는 연예인, 체육인이 같이 나오는 프로그램이 많았다, 나뿐만 아니고 여자 연예인들이 실물이 멋지다고 했다, 그때는 말도 없고 무뚝뚝한 사람이었다”라고 했다.
이동준은 “방실이가 과거에는 덩치가 좋았다, 연예인 군기반장이었다, 방실이 언니왔다고 하면 가수들이 눈치를 봤다, 무명이나 신인이면 제대로 앉아 있지도 못했다”라고 회상했다.
이동준이 운영하는 라이브 카페에 방실이 등 가수들도 많이 가서 공연을 했다고. 방실이는 “인물도 좋고 입담도 좋지 않나, 여자 팬들 때문에 살아 남은 거다, (남자는) 거의 없다, 하루 서너 번 공연했다”라며 웃었다.
이동준은 방실이 후원 공연을 여는 등 꾸준히 방실이를 돕고 있다고. 방실이는 “투병 18년째인데 아무것도 못하고 있는 거다, 지금까지 나를 도와주고 있다, 너무 고맙다”라고 했다.
이어 “내가 TV를 안 나가니까 궁금해하는 분이 많은데 디너쇼에 꼭 나를 데려간다”라며 “부모형제도 못하는 일을 하는 거다, 너무 미안하고 마음이 고맙지”라고 덧붙였다.
방실이는 현재 손과 발을 움직이면서 재활에 힘쓰고 있다고. 이동준은 방실이가 다시 방송에 나와서 활동하는 모습을 기대하며 “이제 움직일 수 있을 것 같다, 지금은 자신감이 없어서 그러는데 한 번씩 해보면 방송했던 사람이니까 다시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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