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사진출처 : mirror
쓰레기통에서 발견한 여자 아이를
집 없는 노숙자인 한 남자가 직접 자신의 딸로
기르고 있다는 사연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올해 51살이 된 숑 지엔궈(Xiong Jianguo)는
8년 전, 난창시에서 자신의 딸 옌옌(Yanyan)을
쓰레기 통에서 발견했다.
그는 “(옌옌이) 아마 아이를 원하지 않은
가정에서 태어난 것 같다” 라고 말하며
옌옌이 발견된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때 저는 재활용하기 위해 팔 수 있는
플라스틱 병을 찾고 있었습니다.
그때 쓰레기 더미에서 아기의 목소리를 들었죠.
그 아이는 천 조각에 덮인 채로 쓰레기통
안에 들어 있었습니다.”
“너무 불쌍해 보이던 아이를 데려 오자마자
평생 키워야 한다는 걸 느꼈어요.
힘들겠지만, 아이가 자립할 수 있을 때까지
도움을 주고 싶어요.”
“입양시켜도 좋은 가정을 찾을 거라는
확신이 없기 때문에 계속 제가 데리고 있어요.”
하지만 다리 밑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일정한 집 주소가 없는 그는 아이를 학교로 보낼 수 없었다.
그 역시도 문맹인지라,
다른 집 없는 거리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아이가 읽고, 쓰고, 기초 수학을 할 수 있도록 가르쳤다.
그들은 현재 다리 밑에서 살고 있지만,
지엔궈는 옌옌이 읽고 쓸 수 있도록
교육을 시키고 있다.
“아이가 아주 똑똑해요.
거리 위의 삶이 쉽지 않을 텐데도
불평 없이 잘 따라주고 있어요.”
두 사람은 재활용할 수 있는 쓰레기 더미로부터
돈을 구해 같이 책을 읽고 공부하고 있다.
아이의 온 몸에는 모기 자국이 가득했고,
종종 밥을 먹지 못하는 날도 있다고 했지만,
아이는 “아빠가 저를 구해준 날이 제 생일이에요.
그때면 작은 케이크를 먹고, 사진관에 가서 사진을 찍어요.
그래서 항상 그날을 기억해요” 라며 현재 아버지와
함께 사는 삶에 만족하며 항상 밝게 지낸다는 소식이
전해져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온라인 이슈팀 editor@postshar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