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KBS 위기탈출 넘버원 화면 캡쳐
“밥 배와 디저트 배는 따로 있다”
식사 후 디저트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레 이러한 속설이 널리 알려지게 됐다.
밥을 먹은 이에게 후식을 먹으러 가자고 하자
위가 꿀렁꿀렁 움직이더니
후식이 들어갈 자리를 만들어 냈다는 것이다.
이것이 사실이라 말하는 이들이 많은데
과연 정말일까?
최근 KBS 교양 프로그램 위기탈출 넘버원에서
밥 배와 디저트 배가 따로 있다는 말이
사실인지 확인하는 실험 장면을 공개했다.
실험에는 개그맨 양상국과 김주호가 참여했다.
막 식사를 한 상태에서 디저트를 권했을 때
과연 맛있게 먹었을까?
배가 불러 더 이상 못 먹겠다고 하는 두 사람에게
평소 좋아하는 디저트를 권해봤다.
더 이상 먹지 못 하겠다고 한 양상국은
좋아하는 과일을 보자 먹겠다 말하며 과일을 받았다.
김주호 역시 후식으로 좋아하는 도넛을 권하자
방긋 웃으며 도넛을 다 먹었다.
그렇다면 정말 속설처럼 밥을 받아들이는 배와
디저트를 받아들이는 배가 따로 있는 것일까?
디저트를 건네는 순간 찍은 위장 조영 검사 결과가
그 답을 말해주었다.
두 사람이 좋아하는 후식을 본 순간
위가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이미 음식으로 가득 찬 위장이
후식을 먹기 위한 공간을 만드는 모습.
양상국과 김주호의 위는 각각 과일과 도넛을
받아들이기 위해 공간을 만든 것이라고 한다.
위가 이런 반응을 보이는 건 바로 ‘뇌’때문.
이는 뇌가 일으킨 착각으로,
이는 뇌가 평소에 과식하는 식습관을 기억해
위에 공간을 만들게 하는 것이라고 한다.
습관적으로 과식을 하다 보면
배가 불러도 위는 계속
많은 양의 음식을 채우려고 한다.
방송에 출연한 소화기내과 전문의 방병욱씨는
“이는 비만과 위장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경고를 했다. 그리고 “이런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건강하고 규칙적인
식습관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박수인 에디터 editor@postshar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