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성난 사람들'(BEEF)에 출연한 한국계 미국인 아티스트의 과거 성폭행 논란이 다시금 조명되고 있다.
19일 버라이어티 등 외신에 따르면 데이비드 최가 지난 2014년 진행하던 팟캐스트에서 “난 성공한 성폭행범(강간범)”이라고 언급한 발언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재조명되기 시작했다.
당시 데이비드 최는 해당 방송에서 과거 마사지 치료사 앞에서 성행위를 했고, 이 치료사가 거절한 후에 강제로 성행위를 했다고 말하며 당시 상황을 묘사했다. 이에 다른 출연진이 “성폭행범이라고 말하고 있는 거냐”고 지적하자, 그는 웃으면서 “난 성공한 성폭행범”이라고 대꾸했다.
당시 이 방송이 논란이 되자 데이비드 최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나는 누구도 강간한 적이 없다, 나는 강간범을 싫어한다”고 했다. 이어 “안마사 이야기는 허구였다”며 “내가 죄를 지었다면 그것은 나의 나쁜 스토리텔링이었다”고 해명했다.
이 가운데, 지난 6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성난 사람들’이 큰 인기를 끌었고 이 작품에 출연한 데이비드 최의 발언이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됐다.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당시 방송분은 최근 저작권 문제 등으로 비공개 처리된 상태다. 또한 넷플릭스와 제작사 A24, ‘성난 사람들’의 크리에이터 등에 해당 문제에 대해 연락을 취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데이비드 최는 한국계 미국인인 그래픽 아티스트다. 페이스북의 첫 번째 실리콘 밸리 사무실에 벽화를 그려 페이스북 주식을 받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최근 ‘성난 사람들’에서 이삭 역을 맡았다. 이 드라마에는 한국계 미국인인 배우 스티븐 연이 주연을 맡아 국내에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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