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로 문빈이 나이 25세로 짧은 생을 마감해 큰 충격을 주고 있는 와중 친동생 그룹 빌리 소속 문수와의 과거가 재조명 되고 있는 중이다. 지난 1월 MBC ‘호적메이트’에 출연한 문빈과 그의 친동생인 그룹 빌리 멤버 문수아는 남매간의 애틋하고 소중한 시간을 가진 것이다.
방송에서 문수아는 문빈과 식사 중에 자신의 고민을 털어놨다. 가수에 대한 자신이 없다는 것이다. 문순아는 “이 길이 맞는 건가 싶었을 때 오빠가 많이 의지 됐다”며 “오빠가 전화를 받는다는 것만으로 ‘내 편이 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며 문빈에게 감사함을 느낀다고 했다.
이어서 문수아는 가수 데뷔전 굉장히 고민을 많이 했을 때 오빠인 문빈이 해준 격려가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문수아는 “데뷔를 앞두고 고민이 많았다. 오빠는 항상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해’라고 했다. 그게 내게 관심이 없는 것처럼 느껴졌다”며 “그런데 어느 날 오빠가 ‘난 네가 가수를 했으면 좋겠어’라고 이야기했다. 이게 내가 듣고 싶었던 말이라고 생각하며 힘을 얻었다”고 말해 둘의 끈끈한 관계를 보여줬다.
이 같은 둘의 돈독한 관계 때문인지 문수아가 속한 빌리 또한 굉장히 커다란 결정을 내렸다. 바로 당분간 빌리의 활동을 전면 취소한다는 것이다. 빌리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는 20일 “금주 예정됐던 일정이 취소 및 연기됐다. 팬사인회는 추후 공지를 통해 일정 재안내 드릴 예정이며 그외 방송을 포함한 스케줄은 구체적인 취소 사항에 대해 추가로 안내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문빈의 죽음에 문수아는 어떤 언론과도 인터뷰를 진행하지 않은 상태다. 갑작스러운 문빈의 극단적 선택 소식에 많은 팬들은 문수아의 상태 또한 걱정 중이다.
“팬들은 현재 언니 정말 뭐라고 할 말이 없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진짜 너무 아까운 사람이 떠났다”, “빌리도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텐데 문수아 걱정을 많이 했구나”, “아니 갑자기 이런 일이 왜 생기는거야?” 등 많은 댓글을 달았다.
한편 그룹 아스트로의 문빈이 지난 19일 향년 25세로 세상을 등졌다.
20일 경찰과 가요계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10분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 자택에서 문빈이 숨져 있는 것을 매니저가 발견한 것이다. 매니저는 연락이 닿지 않자 그가 혼자 사는 집에 찾아갔다가 문빈의 상태를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타살 흔적 등 범죄 혐의점이 없어 문빈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소속사 판타지오는 이날 공식 팬 카페에 올린 공지사항을 통해 “아스트로의 멤버 문빈이 갑작스럽게 우리의 곁을 떠나 하늘의 별이 됐다”며 “오랜 시간 함께해 온 아스트로 멤버들과 저희 판타지오 동료 아티스트 및 임직원 모두 너무나도 큰 슬픔과 충격 속에 고인을 마음 깊이 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박지석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MBC ‘호적메이트’, 문수아 인스타그램,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