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로 문빈이 25세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에 이어 누리꾼들은 현재 그가 이를 예고했었다고 주장 중이다. 20일 인기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는 ‘문빈… 작년 9월 인터뷰 중 txt’라는 제목의 글이 화제가 됐다. 본 글은 문빈의 과거 인터뷰의 일부를 갈무리 한 것으로 해당 작성자는 본 게시물의 내용과 더불어 문빈이 이 때부터 자살 징후를 보인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인터뷰의 내용은 문빈은 ‘천사가 되어 선한 일을 딱 하나 할 수 있다면 뭘 하고 싶나’라는 질문에 답한 것이었다. 이에 문빈은 “스스로 생을 마감한 사람들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주고 싶다. 사실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지만, 우리가 늘 죽음을 생각하며 살지는 않지 않나. 그저 오늘 뭐 먹을지, 내일 뭐 입을지 그런 행복한 생각만으로도 하루가 모자라는데, 스스로 생을 마감한다는 게 너무 안타깝고 아깝다”라고 답한 바 있다.
이 같은 문빈의 답변에 작성자는 문빈이 자신을 도와달라는 말을 우회적으로 한 것이 아닌가 주장한 것이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예측일 뿐 정확한 진위여부는 밝힐 수 없다. 현재는 이런 억측이 문제가 될 수도 있다고 판단한 것인지 글 또한 삭제된 상태다.
이와 더불어 관심 받고 있는 것은 과거 방콕 콘서트 라이브 방송 중 문빈의 말이다. 당시 문빈은 “고백할 게 있다. 사실 많이 힘들었다. 팬 콘서트 때부터 티가 났던 것 같다. 그래서 팬들에게 많이 미안했다”고 팬들에게 고백했다.
이어 “나아지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제 운동도 하고, 하나둘씩 놓치고 있는 걸 하려고 한다. 내가 선택한 직업이니 감당해야 한다. 내가 행복해서 팬들도 행복하게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옆에 있던 아스트로 멤버인 산하가 “뭐가 미안하냐. 로하(아스트로 공식 팬클럽 명)들도 이해해 줄 거다. 그건 형의 탓이 아니다”라고 문빈을 위로했다. 이에 문빈은 “나아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내가 선택한 직업이니 내가 감당해야 한다”는 말을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현재 이 같은 문빈은 과거 행적에 “본인에게 하고픈 말이었나보다”, “인터뷰에 저런 말 할 정도면 평소에 죽음에 대해 엄청 골몰해있었다는 거네”, “애초에 하나만 주어진다 할 때 저런 생각을 한다는 게 자살에 대해 매번 생각을 되뇌였다는거네…” 등등 많은 댓글을 달았다.
한편 문빈은 19일 오후 8시10분께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문빈이 스스로 극단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사망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부검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문빈은 1998년생으로, 지난 2009년 KBS 2TV 드라마 ‘꽃보다 남자’ 아역으로 데뷔했고, 2016년 보이그룹 아스트로로 데뷔해 최근까지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여동생인 문수아도 걸그룹 빌리 멤버로 활약 중이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박지석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아스트로 라이브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