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아스트로 문빈(25)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그가 생전 친동생인 그룹 빌리의 문수아(23)를 위해 빌었던 소원이 다시 밝혀져 누리꾼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다.
지난 1월 10일 방영된 MBC 예능 ‘호적메이트’에서 문빈은 동생 문수아와 함께 출연했다.
두 사람은 새해를 맞이해 번지점프대 위에 올라 한 사람씩 소원을 빌고 뛰어내리기를 시도했다.
문수아는 자신이 활동하고 있는 팀 이름을 외치며 “빌리 대박나자”라고 소원을 빌었다.
문수아가 번지점프를 하고 난뒤, 점프대에 오른 문빈은 동생의 이름을 외치며 “수아 언제나 행복했으면 좋겠다”라고 소원을 빌었다.
번지점프를 마치고 난 문빈은 “평생 동생이랑 단 둘이 있었던 적은 처음인데 동생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된 것 같다”라며 “좀 더 가까워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동생을 생각하는 좋은 오빠였던 문빈의 사망을 안타까워하며, 해당 영상에는 고인의 명복을 비는 댓글이 계속 달리고 있다.
생전 문빈의 모습을 좀 더 보고 싶은 사람은 위 영상을 참고하자. 문빈이 소원 비는 모습은 2분 6초부터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문빈은 지난 19일 오후 8시10분쯤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매니저에게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문빈이 스스로 극단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사망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부검 등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소속사 판타지오뮤직은 20일 새벽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지난 19일 아스트로 멤버 문빈이 갑작스럽게 우리의 곁을 떠나 하늘의 별이 됐다”라며 “사랑하는 아들과 형제를 떠나보낸 유가족분들의 슬픔과는 비교할 수 없지만 오랜 시간 함께 해온 아스트로 멤버들과 저희 판타지오 동료 아티스트 및 임직원 모두 너무나도 큰 슬픔과 충격 속에 고인을 마음 깊이 애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문빈은 2016년 보이그룹 아스트로로 데뷔해 아스트로 멤버 산하와 함께 유닛 문빈&산하를 결성하고, 올해 1월 미니 3집 ‘인센스'(INCENSE)로 활동했다.
문빈의 여동생인 문수아도 걸그룹 빌리 멤버로 활동 중이며, 아이돌 남매로 알려졌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22일 오전이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필환 기자 ⓒ지식의 정석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출처=문빈 인스타그램, 온라인 커뮤니티, 유튜브 MBCentertain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