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실화탐사대에서 본인의 이름과 얼굴을 모두 공개하며 학폭피해를 입은 사실을 알린 표예림이 일각에서 비난을 받는 중이다. 바로 표예림이 학폭피해를 당한 후 후원금을 받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지난 20일 인기 온라인 에펨코리아 (이하: 펨코) 에서는 표예림이 학폭피해 후원금을 받는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화제가 됐다. 표예림은 최근 방송에서 가해자들의 신상을 공개하며 다시 한 번 화제가 됐고 SNS를 통해 올린 후원금 통장 내역 공개 영상에 관심이 쏠린 것이다.
표예림이 기부를 받게 된 경위는 이렇다. 표예림은 현재 가해자들이 특수상해를 제외한 모든 공소시효가 지났기 때문에 사이버명예훼손 및 법적인 제제를 가할 수 있기 때문에 향후 일어날 수 있는 공판에 도움을 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후원 계좌를 공개한 뒤 표예림은 약 220만원가량의 후원금이 모인 통장 내역을 갈무리해 영상으로 올리며 후원자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며 감사함을 표했다. 그러면서 “모든 것은 저를 방어하는 데에만 사용될 것이며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며 “향후 10년간 어떠한 법적 공격이 없을 시 전액 기부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에 대한 여론은 현재 좋은 것만은 아니다. 일부는 표예림의 행동에 정당한 행동이라며 옹호했지만 다른 일부는 “후원을 받는 게 좋아 보이지 않는다. 돈과 엮이면 진실성이 사라진다”, “후원을 먼저 받으면 예림씨의 진정성이 퇴색된다. 이런 일은 여론이 함께 해야 한다. 후원을 일단 끊으시는 게 좋을 것 같다”, “택배기사 경태아부지, 윤지오 사건 같은 게 연상된다”고 말했다.
이처럼 점점 비난 여론이 들끓자 현재 표예림은 SNS 및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후원금 관련 영상을 모두 삭제한 상태다. 표예림 학폭 관련 국회 국민동의청원은 19일 국회 회부 기준인 5만명을 달성했다. 국민청원은 30일 이내에 5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으면 국회에 접수된다. 표예림의 청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다뤄질 전망이다.
한편 표예림은 지난달 MBC 실화탐사대를 통해 과거 12년간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고백해 ‘현실판 더글로리’라 불렸다.
이후 지난 13일 한 유튜브 채널에는 자신을 표씨의 동창생이라 밝힌 이가 표예림에게 학폭을 가했다는 이들의 실명과 졸업사진을 모자이크 없이 공개한 영상이 올라와 논란이 됐다.
그 중 미용업계에서 종사 중인 가해자로 지목 된 이는 곧 바로 해고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용실 측은 1차 입장문을 통해 “학폭 사태로 지목된 직원은 사건을 인지한 뒤 바로 계약 해지 조치해 현재 출근하지 않는다”며 “학폭을 옹호하거나 감싸줄 생각은 전혀 없으며 사실을 알았더라면 채용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박지석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MBC ‘실화탐사대’,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