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신동엽이 최근 넷플릭스 성+인물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일본 AV배우들과 함께 방송을 하고 일부 파격적인 장면을 연출하자, 그가 출연 중인 또 다른 프로그램인 SBS 동물농장 시청자 게시판이 ‘신동엽 하차’ 여론으로 들끓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동물농장’ 시청자 게시판에는 지난 26일부터 MC 신동엽의 하차를 요구하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이는 전날 넷플릭스 예능 ‘성+인물 : 일본편’이 공개됐기 때문이다.
신동엽은 해당 예능프로그램에서도 성시경과 함께 MC를 맡았다. 이 프로그램은 여러 나라의 다양한 성(性) 문화를 알아본다는 취지로 제작됐으며, 가장 먼저 ‘일본’편 6회차를 내보냈다.
일부 회차에서는 AV(성인비디오) 배우들이 출연해 성인문화 산업에 대한 이야기와 자신이 겪은 일화 등을 적나라하게 이야기했다. 또 높은 수위의 성적 비속어와 은어를 사용하기도 했다.
특히 신동엽은 AV 배우와 함께 직장 상사, 신입사원 역할극을 펼쳤는데 얼굴과 귀가 빨개지며 의자에서 일어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해당 장면은 성적인 자극과 동시에 신동엽의 반응으로 웃음까지 선사한 장면이었다.
그러나 이에 SBS 동물농장 애청자들은 분노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성적인 프로그램을 하는 신동엽이 동물들이 나오는 프로그램을 하면 안된다며 하차 요구까지 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 누리꾼은 “신동엽, 성인물을 찍든 가족프로그램을 찍든 한 가지만 해라. 입에 담기도 낯부끄러운 인간들 데리고 인터뷰랍시고 매춘 행위에 대해 자랑스럽게 떠들면서 동시에 가족들 모두가 둘러앉아 보는 프로그램에도 나온다니”라며 “말세다, 말세야. 공중파에서 보고 싶지 않다. 자진해서 나가달라”고 비난했다.
이외에도 “신동엽씨 본인이 출연한 프로그램 자녀와 부모님 앞에서 같이 보고 감상할 수 있나요? 부끄럽지도 않냐”, “MC 격을 다시 고려해달라”, “그릇된 음지 문화를 즐기실 건지 공중파에서 올바른 양지 문화를 즐기실 건지 선택해라”, “온 국민이 즐겨보는 TV 프로그램의 상징과도 같은 MC가 그런 말도 안 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다니” 등 부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반면 “신동엽 응원한다”, “우리나라도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 “동물농장이 무슨 죄” 등 옹호하는 의견도 나왔다.
김주영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넷플릭스 성+인물, sbs 동물농장,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