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에서 연매출 10억원 사업가로 변신한 고명환의 성공 비결이 화제다.
27일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는 고명환이 게스트로 출연, DJ 김영철은 “각종 왕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독서왕, 취미왕, 노래왕, 장사왕, 요리왕, 긍정왕 등 다재다능한 코미디언”이라고 소개했다.
고명환은 ‘독서왕’이라는 별명에 대해 “철마다 다른데 많이 읽으면 하루에 1권, 한 달에 30권을 읽은 적이 있다. 잠은 안 자면서 책을 읽어보기도 했다”고 밝혔다.
고명환은 독서를 시작한 계기에 대해 “교통사고 난 뒤 내가 잘못 살았다는 걸 알았다. 끌려다니면서 살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그때는 유튜브 이런 게 없었다. 답을 찾기 위해 저절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영철은 “감자탕, 닭가슴살 사업 등 몇 번의 사업 실패 끝에 메밀국수 음식점 사업 시작. 연 매출 10억원을 달성하면서 성공한 CEO의 삶을 시작했다”며 “여러 분야 사업을 해봤는데 메밀국수 가게를 열게 된 이유가 있냐”고 물었다.
이에 고명환은 “그때 내 생각으로 해서 다 망했다. 그래서 책을 한 1000권 읽을 때다. 책을 읽으면서 트렌드(경향)를 분석해 보니 온난화, 고령화 같은 게 보였다. 사업은 확률 게임이다. 손자병법에는 ‘이겨놓고 싸워라’라고 한다. 이왕이면 확률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온난화니까 여름이 길어진다. 고령화니까 건강에 대한 니즈가 커진다. 인구 감소니까 인건비가 비싸진다. 그리고 유행을 타면 안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원래 메밀국수를 하려고 한 게 아니다. 음식을 놓고 앞의 트렌드 분석 결과로 가위표를 쳐 나가다가 마지막에 남은 것이 메밀국수가 된 것이다. 그래서 2014년 5월 8일에 오픈했는데 그날부터 장사가 잘됐다”고 털어놨다.
고명환은 몇 년 안에 유망한 창업 아이템(품목)으로 ‘잡채’를 꼽으며 “저렴하고 수출하기 좋다. 유럽에서 잡채 안주에 와인 먹는 게 유행”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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