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정이 주가 조작 일당에 가담했다는 의혹이 이어지는 와중 이러한 사태를 예견한 연예인이 있다.
지난 27일 온라인 커뮤니티 클리앙에 ‘임창정 상황 알아본 이상민’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지난해 5월 17일 방송된 SBS 일요 예능 ‘신발벗고 돌싱포맨’을 갈무리한 것으로 해당 방송에는 임창정과 이상민의 대화가 담겼다.
당시 방송에는 전진과 임창정이 게스트로 출연했으며 이상민은 두 사람에게 자신의 과거 재력 수준을 증명해 달라고 부탁했고 이에 임창정이 대답을 한 것이다.
임창정은 “(1990년대) 당시 이상민은 차를 2~3대 정도 소유해 바꿔 탔다. 청담동에도 으리으리한 집이 있었다”라며 “그것도 철 지나면 몇 년 살다가 집 옮기고 그랬다. 청담동에 가게도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근데 잘 생각해야 할 게 이게 다 빚이었다”고 폭로해 이상민을 당황하게 했다.
그러자 이상민은 “창정이가 이 얘기를 왜 하는 줄 아느냐. 지금 창정이가 그 길을 걷고 있다. 우리 창정이 돈이 사업에 많이 빠져 있다”고 주장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임창정은 “사실 오늘 상민이랑 둘이 얘기하는 줄 알고 상담 좀 해야겠다 싶었다”라며 “이렇게 (사업이) 빼도 박도 못할 때는 어떻게 해야 하냐. 사업을 더 가느냐, 마느냐? 고민 중이다”고 밝혔다.
이상민은 “지금 (임창정이) 많이 빠져 있다. 난 그게 보여”라면서 “창정이 지금 저작권 다 팔지 않았느냐. 더 문제가 뭐냐하면 창정이는 아이가 다섯 명”이라며 그를 염려했다.
앞서 JTBC는 지난 25일 임창정이 주가조작 의혹 세력에게 30억원을 투자했고, 자신과 아내의 신분증을 맡겨 대리투자 할 수 있도록 했으나 현재(방송일 기준)는 1억8900만원만 남았다며 현재 자신도 피해자라고 주장 중이다.
이후 임창정은 27일 인스타그램에 “좋은 재테크로 믿고 주식 대금 일부를 사태 관련자들에게 맡긴 것”이라고 자신은 세력과 연관이 없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후 “사건의 진위와 법적 이슈를 떠나 사회적인 파장이 크게 일어난 점에서 공인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모든 사실은 조사를 통해서 밝혀질 것이고 어떤 조사든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박지석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SBS ‘신발벗고 돌싱포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