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누리꾼이 드라마 촬영 현장에서 불쾌한 일을 겪었다고 토로했습니다. 오늘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코엑스에서 지나가는 행인한테 빠가라고 한 드라마 스탭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된 것 입니다.
본 게시물에 따르면 작성자는 “친구랑 3시 반 쯤 (서울) 코엑스 조형물 앞을 거닐고 있었는데 외국인이 사진을 요청해서 찍어주고 있었다” 밝혔습니다.
이어서 사진을 찍어주던 중 “갑자기 옆에 있던 베이지 바지 입은 마른 체형의 블랙 볼 캡 쓴 아저씨가 우리한테 처음부터 인상 팍 쓰면서 손짓으로 훠이훠이 벌레 쫓듯이 ‘찍지 마세요 가세요’이러길래 뭔 영문인지 몰라 네? 예?라고 대답했다. 뭔 상황인지 설명도 안 해주고 엄청 성질만 냈고, 그래서 대충 상황을 봤더니 드라마 세팅 준비 중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작성자는 “그 스탭이 처음부터 좋게 얘기했으면 모르겠는데 다짜고짜 성질내면서 말을 하니 기분이 나빠서 나도 할 말은 해야겠다 싶어서 ‘외국 분이 찍어달라고 해서 찍어준 거뿐이었고 뭐 하는지도 몰랐는데 왜 성질을 내세요?’라고 반박했다”고 했습니다.
그러더니 “자기네들이 지금 막 분주하게 정비하고 있는데 왜 모르냐는 말투가 황당해서 ‘몰랐다. 그냥 부탁받아서 찍어주는 거뿐이었고 사람을 찍고 있던 거지 촬영 현장을 찍은 게 아니었다. 왜 나한테 성질을 내냐. 나한테 뭐라 그러지 말고 그대로 외국인한테 말하시라’고 했더니 자기 혼자 궁시렁 궁시렁 거리더니 나를 째려보면서 ‘빠가야?’ 이랬다”고 제작진의 태도를 질타했습니다.
이에 “쌩판 모르는 남한테 별 시덥잖은 이유로 빠가라는 소리를 들은 게 너무 기분 나쁘고 불쾌했다”고 심경을 밝혔습니다.
본 소식이 확산되자 ‘이재, 곧 죽습니다’ 제작진 측은 “지난 주말, 촬영 장소 정리 및 안내를 위해 당일 고용된 보조 스태프의 부적절한 언행이 있었음을 확인했다. 제작 과정에서 좀 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지 못하고 불쾌감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앞으로 보다 철저한 현장 관리를 통해 불미스러운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 곧 죽습니다’는 좌절 속에서 죽음과 함께 새로운 삶이 시작되는 청춘들의 이야기로 동명의 웹툰 이제 곧 죽습니다’를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서인국, 박소담 등 내로라하는 스타들이 출연하며 개봉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은 바 있습니다.
박지석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드라마 ‘이재 곧 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