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프로야구계에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했다. 오늘 18일 KBS가 단독 보도를 통해 현직 프로야구 단장의 아들인 고교 야구 선수 A군이 심각한 학폭에 주동자라는 사실을 폭로한 것이다.
당연히 네티즌들은 단장에 대한 추리에 들어갔고, 10개 구단 단장들 중 유일하게 현재 야구 선수를 하고 있는 것은 KIA 심재학 단장의 아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A군에게 학폭을 당한 피해자들의 부모는 A군이 지속적으로 괴롭혔으며 주동자였다고 지목하고 있다.
하지만 심재학 KIA 단장은 KBS와의 통화에서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으며, 증거 자료까지 가지고 있다고 말해 강경한 대응을 할 것으로 보여진다.
KBS는 단독 보도를 통해 심재학 KIA 단장의 아들인 A군이 같은 반 학생을 지속적으로 친구 두 명과 함께 괴롭혔다고 보도했다. 현재 피해 학생이자 같은 야구부원인 B군은 가해자들과 분리되어 있는 상태이며 KBS는 이들 중 한 명이 현직 단장의 아들이라고 밝혔다.
사실상 이름만 말하지 않았을 뿐 심재학 단장의 아들이 고등학교 야구선수이기 때문에 심재학 단장의 아들이 학폭을 한 것은 확실시되어 보인다. 이번 사건이 드러나게 된 계기는 B군의 담임 교사가 학교 측에 알려 밝혀진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정작 가해자들이 소속된 야구팀 감독은 이번 사건에 대해 제대로 된 보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심재학 단장의 아들이 다니고 있는 경기고 야구부 감독은 가해 학생들이 피해자 학생을 괴롭히고 있다는 것을 알기는 했지만,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고 한다. 때문에 경고 조치에 그쳤던 것으로 보인다.
KBS 조사에 따르면, 피해 학생 B군의 어머니는 가해자 학생들 중 가장 악질적이고 주동자 학생으로 KIA 심재학 단장의 아들을 꼽고 있다. 특히 목을 조르기도 하고 허리띠로 때리기도 하는 등 구타를 가하기도 했고 가장 충격적인 점은 피해자 학생의 여동생과 어머니에게 입에 담을 수 없는 발언을 했다는 제보였다.
하지만 이에 대해 심재학 단장 측은 강하게 반발하며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심재학 단장은 KBS와의 통화에서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다. 지속적이고 집단으로 폭행을 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어떻게 같이 야구하는 친구를 괴롭혔겠나, 우리도 진술서와 녹취록 등 증거 자료가 다 있다” 라고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심재학 단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학폭위의 결과를 지켜본 뒤 만약 해당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게 된다면 아들의 유니폼을 벗길 생각도 있다” 고 답하기도 했다. 때문에 당분간 심재학 단장 아들의 학폭 논란은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당연히 제일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는 쪽은 당연 KIA 이다. KIA는 최근 장정석 전 단장이 당시 소속팀 선수이던 박동원에게 뒷돈을 요구한 사실이 밝혀져 해임한 바 있다. 때문에 몇 달간 자리를 비웠던 단장직에 MBC SPORTS에서 해설 활동을 하던 심재학 해설위원에게 단장을 맡긴 것이다.
풍부한 야구 지식과 넓은 식견으로 많은 팬들의 지지를 받았던 심재학 단장이지만, 만약 이번 일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심재학 단장 또한 자리에서 물러나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된다면 KIA는 1년 내에 단장을 3번이나 맞이하는 셈이다.
현재는 아직까지 드러난 것이 없어 모든 야구계가 현재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후 구체적인 증거와 추가 폭로가 터지게 된다면 KIA측과 심재학 단장 측도 공식적인 대응이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신정훈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유튜브 MBC SPORTS, 유튜브 스톡킹, 유튜브 MBC 스포츠탐험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