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축구계는 인종차별 논란으로 뜨겁다. 최근 레알 마드리드의 에이스로 거듭나고 있는 ‘비니시우스’는 본인을 향한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견디지 못하고 감정적인 모습을 보이다 퇴장까지 당하고 말았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축구계에 인종차별적인 행동이나 발언들은 계속해서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한국 선수들도 마찬가지이다.
특히 최근 이강인이 소속팀 감독으로부터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들었다는 유튜브 영상이 공개되면서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마요르카 이강인 또한 소속팀 감독으로부터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들은 것이 유튜브 영상을 통해 확인되고 있다. 지난 11일 마요르카 공식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을 살펴보면, 아기레 감독이 이강인을 향해 인종차별적인 말을 한 것을 알 수 있다.
이강인이 슛 연습을 하다 골문을 벗어나자 아기레 감독은 ‘중국인아 뭐하니?’ 라는 발언을 내뱉었다. 하지만 이강인은 아무렇지 않게 넘기는 모습을 보여 더욱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아마도 평소에 아기레 감독이 이강인에게 자주 했던 발언으로 해석할 여지가 있는 것이다. 이강인 또한 과거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하여 “스페인에선 아시아 사람들을 보고 중국인을 비하하는 단어인 ‘치노’라고 자주 말한다”라는 말을 한 적이 있는 만큼, 이번 발언 역시 결코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역시 이강인 뿐만의 문제는 아니다. 이강인보다 먼저 해외에서 활약했던 선배들은 다 한 번씩은 당한 적이 있는 사건들이다. 해버지라고 불리는 레전드 박지성 또한 맨유 팬들의 애정이 담긴 응원가라고는 했지만 ‘개고기’가 가사에 등장하는 등 논란이 있기도 했다. 때문에 박지성은 ‘이제는 그 노래를 불러주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한 적도 있다.
EPL에서 활약했던 기성용 또한 마찬가지이다. 셀틱 시절을 포함하여 무수히 많은 경기에서 원정 경기를 가면 욕은 기본이고 인종차별이 섞인 언어나 행동을 목격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손흥민 또한 마찬가지다.
손흥민에 관한 부분은 굉장히 많기 때문에 리그와 토트넘 구단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이 일을 항의한 적도 있다. 특히 교체되는 손흥민을 향해 눈을 찟는 행동을 보인다던가, 손흥민에게 사인을 요구하는 척 아시아인을 비하하는 발언을 한 영상들도 유튜브를 통해 퍼지면서 여전히 축구계에 인종차별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최근엔 또 레알의 에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비니시우스를 향한 인종차별이 논란이 되고 있다. 경기중에 계속해서 원정팀인 발렌시아 팬들은 비니시우스를 향해 ‘원숭이’ 라는 말을 내뱉었고 결국 감정이 격해진 비니시우스는 눈물을 보이기도 했고 욱한 행동으로 이어져 퇴장을 당하기도 했다.
비니시우스는 본인의 SNS를 통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스페인에서 인종차별은 일상이 됐다. 만약 소속팀 레알과 라리가가 제대로 대처하지 않는다면 나는 팀을 떠날 것이다” 라고 선언하기도 했다.
인종차별을 금지하는 퍼포먼스까지 경기 시작 전에 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축구계에 인종차별은 이어지고 있다. 보다 근본적인 강력한 처벌이 내려지지 않는 한 축구계에서 인종차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신정훈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유튜브 슛포러브, 유튜브 스포타임, 유튜브 RCD Mallorca, 유튜브 채널A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