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인어공주’의 주인공이자 ‘흑어공주’ 등으로 불리고 온갖 원작 배역 캐스팅 논란에 시달리고 있는 미국 배우 할리 베일리가 몰래 극장에서 자신의 영화를 보고 내뱉은 한 마디가 관심을 받고 있다.
할리 베일리는 지난 26일 밤 자신이 출연한 디즈니 영화 ‘인어공주’를 보기 위해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변장한 뒤 극장을 찾았다.
이 날은 영화의 미국 개봉일이었고, 할리 베일리는 관객들 반응을 살피고 싶었다고 밝혔다.
영화 주인공이 옆에 있어도 얼굴을 가린 탓에 관객들은 그녀를 알아보지 못했다.
한 팬은 바로 옆에 그녀가 지나가도 포스터 속 할리 베일리와 사진을 찍을 정도였다.
극장에서 자신의 영화를 관람한 할리 베일리는 “영화를 혼자 봤다. 처음 20분 동안 눈물을 멈출 수 없었다. 혼자서 볼 만한 가치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입이 떡 벌어졌고 눈물이 쉴새없이 흘러내렸다. 나는 내 자신을 가수라고 생각해왔는데 그렇게 큰 스크린에 있는 내 모습을 보면서 여러 감정이 들었다. ‘와우 나야. 내 자신이 자랑스럽다’라는 생각이었다. 정말 멋진 경험이었다”라고 발언했다.
할리 배일리 주연의 인어공주는 지난 5월 24일 한국에서 개봉했다.
김필환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출처=영화 인어공주 스틸컷, 할리 베일리 틱톡,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