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성현주가 세상을 떠난 아들이 소중하게 모은 장난감 사진을 SNS에 공유했다. 지난 31일 성현주는 “서후가 고이고이 모았던 장난감 상자들을 버리기로 했다. 이렇게 나는 오늘 또 큰 산 하나를 넘었다. 매우 의젓하고 씩씩하게”라는 짧은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시했다. 성현주의 게시물과 엄청난 양의 장난감에 누리꾼들은 두 눈을 의심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성현주가 SNS를 통해 공개한 사진에는 천장까지 닿을 듯한 성현주의 아들 서후의 장난감 상자 탑이 담겨있었다. 아들 서후를 하늘나라로 떠나 보낸 뒤 성현주는 그리운 마음에 서후의 장난감 상자를 정리하지 못한 것이다. 하지만 성현주는 새 출발을 다짐하며 새로운 집에는 본 상자들을 두고 가기로 결정했다.
성현주의 아들 서후는 2020년 3년간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성현주는 아들을 떠나 보낸 후의 기록들을 에세이 ‘너의 안부’로 출간, 인세를 전부 어린이병원 환아들의 치료를 위해 기부했다.
성형주의 동료 개그우먼들 또한 성현주의 안타까운 소식에 모두 응원의 소식을 전했다. 개그우먼 신봉선은 인스타그램에 “몇 해전 껌딱지 같은 서후를 하늘나라로 앞서 보낸 후배 현주야”라며 글을 써 내려갔다.
그는 “어떻게 네 아픔을 알 수 있겠니…그래도 너와 서후의 추억과 서후를 억지로라도 놓아주어야 하는 네 맘을 담은 네 책을 받고 첫 페이지부터 엉엉 울었다”고 말했다. 이어 “자주 보지 못해도…알음알음 너의 소식을 들을 때 조용히 기도했다. 내가 해줄 수 있는 거라곤 아무것도 없어서 그거라도 해야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2007년 데뷔한 성현주는 KBS ‘개그콘서트’, 공연 ‘드립걸즈’ 등에 출연했다. 2011년 비연예인과 결혼했다. 현재 성현주의 남편에 대한 정보는 전해지지 않았으나 성현주와 만찬가지로 아들 서후의 슬픔을 매우 슬퍼하고 있다는 주위의 증언이 있다.
박지석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성현주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