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조작 주식 투자 및 작전 세력 가담 논란에 휩싸였던 가수 겸 배우 임창정이 마침내 공식 입장을 밝혔다. 임창정 측은 주가조작 및 작전 세력 주식 투자 관련한 ‘SG 증권발 주가폭락 사태’에 대해 PD수첩을 통해 억울한 입장을 밝히며 라덕연에 대한 입장도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6일 MBC 시사 보도 프로그램 ‘PD수첩’은 지난 4월 일어난 ‘SG 증권발 주가폭락 사태’에 대해 집중조명했다. 이는 가수 임창정과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는 문제다.
‘SG증권발 주가폭락 사태’는 지난 4월 24일 외국계 증권사인 SG증권을 통해 8개 종목에 대한 주가 매도 물량이 집중됐다가 급락하면서 작전 세력 의혹이 일자 금융당국과 검찰이 수사를 하게 된 사건이다.
이후 검찰은 해당 사태를 촉발시킨 것으로 지목된 투자자문사 라덕연 대표를 지난달 11일 구속했다. 임창정은 라덕연 대표에게 투자를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가조작 작전 세력과 연관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이에 대해 임창정은 “본인 역시 작전에 당한 피해자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하는 상황이다.
‘PD수첩’이 자문을 구한 회계사들은 ‘SG 증권발 주가폭락 사태’에 대해 “명백한 주가조작이다”, “그냥 작전세력인데”라며 ‘통정매매’ 의혹을 제기했다. ‘통정매매’란 약속된 시간에 주식 종목과 물량을 사전에 협의한 가격으로 지속적으로 거래해 시세를 조종하는 수법으로 자본시장법 위반에 해당한다.
‘PD수첩’ 측은 임창정 측에게도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임창정 측은 소속사 관계자를 통해 “부담스럽다. 저희는 정말 라덕연이 투자를 한다고 해서 만난 건데 그분들이 주가를 조작한 건 당연히 몰랐다”며 “알았으면 공인된 입장에서 어떻게 그걸 하겠냐”며 재차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어서 임창정은 라덕연 대표가 주최한 행사에서 라 대표의 투자에 대해 “아주 종교야. 할렐루야”라며 발언한 것에 대해 서면으로 “분위기에 휩쓸려 라덕연을 추켜세우는 과장된 발언을 하게 됐다. 당시 발언에 대해 후회하며 반성하고 있다”며 입장을 전했다.
또 라 대표 회사가 운영하는 골프장 주주 명단에 포함된 것과 관련해서도 “라덕연 권유로 주식 1%를 산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주영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MBC PD 수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