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 사생활 유출 황의조 자필 사과문 등장했지만 논란 더욱 커지고 있는 이유 (+내용)

2023년 6월 27일 김필환 에디터

FC 서울 소속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 황의조를 둘러싼 여자친구 사생활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황의조의 자필 사과문이 등장했다.

문제는 황의조는 그런 글을 쓴 적이 없다는 점이다.

지난 26일 온라인상에는 황의조를 사칭해 가짜 사과문을 올린 인스타그램 게시물이 퍼졌다.

황의조 사칭범은 “저로 인해 많은 충격을 받으신 팬분들에게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라며 “저는 절대 불법적인 일을 하지 않았다. 현재까지 유포된 제 동영상은 모두 거짓”이라고 종이에 자필로 적었다.

또 사칭범은 “황의조 본 계정이 해킹당해 이 계정을 만들게 됐다”라며 자신의 사칭 계정이 진짜인 것처럼 거짓말을 했다.

거짓말에 속은 많은 누리꾼들은 해당 계정에 좋아요를 누르고 댓글을 달았다.

그러나 곧 사칭 계정이라는 사실이 드러나 계정 자체가 삭제됐다.

사실을 알아차린 누리꾼들은 황의조 글씨체마저 따라하며 자필 편지를 열심히 쓴 사칭범의 정성에 허탈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황의조는 지난 25일 인스타그램 폭로글로 사생활 논란에 휩싸였다.

자신을 황의조의 전 여자친구라고 밝힌 여성은 황의조가 동시에 여러 여성을 만났으며 여기에는 연예인, 인플루언서, 일반인을 포함한 다양한 사람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황의조의 소속사 UJ 스포츠는 “현재 SNS를 통해 업로드된 내용은 모든 사실이 아님을 밝히며 불법으로 취득한 선수의 사생활을 유포하고 확산시킨 점, 이로 인해 선수의 명예를 실추시킨 점에 대해 강력히 법적 대응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황의조 선수 및 당사와 관련한 허위사실 유포로 계정을 키운 후 아이디를 변경해 일반 계정으로 전환하는 사례를 다수 발견했다”며 “현재 당사에서는 수사기관 외 어떤 경로로도 별도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지 않다”고 사칭 계정을 조심하라고 밝혔다.

또 소속사 관계자는 언론 인터뷰에서 “황의조가 해외에서 휴대폰을 도난당했다. 해킹을 당했다고 확신할 수밖에 없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현재 황의조는 모든 공식 일정을 취소하고 논란에 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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