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UFC 레전드 출신이자 은퇴 후 유명 방송인이 된 김동현이 결국 본인이 운영하던 체육관을 접는다는 소식을 알렸다.
김동현은 본인의 유튜브 채널인 ‘매미킴 TV’에서 가장 최근 올라온 영상에 고정 댓글을 해놓고 본인의 체육관이 이제 사라진다는 소식을 전했다.
김동현은 ‘저의 UFC 선수 10년을 동고동락 했던 이정원 관장이 이끌고 있는 하바스 MMA 선수들에게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팀스턴건 선수들도 이제 하바스 MMA 선수입니다. 팀스턴건은 짧은 기억과 함께 사라집니다’ 라는 글과 함께 체육관의 이름을 적어놓기도 했다.
선수 생활을 은퇴하고 자신과 같은 길을 걷고 있는 후배들을 양성하기 위해 세웠던 체육관 ‘팀스턴건’이 이제 영원히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된 것이다.
김동현은 과거 ‘팀스턴건’ 운영을 제대로 하고 있지 않다는 후배들의 저격을 받아 논란이 되기도 했다. 지난 2021년, 김동현의 후배로 주목받고 있던 ‘황인수’ 선수가 팀스턴건을 떠났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이에 많은 팬들은 두 사람 사이에 무슨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러다 작년인 2022년, 황인수와 함께 김동현의 팀스턴건 멤버였던 또 다른 후배 ‘박시원’이 김동현을 대놓고 저격하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해 논란이 되었다.
박시원은 “팀 스턴건은 사실상 해체됐고, 10명 넘는 선수들이 거의 탈퇴했다”, “우리는 제대로 된 지도를 받은 적이 없다. 일부러 UFC 선수한테 배우러 온 건데 체육관엔 거의 1주일에 한 번 오는 정도였고, 경기를 봐주는 일도 없었다”라고 폭로했다.
그는 이어 “숙소도 처음엔 보증금도 내줬지만, 나중에 월세는 우리가 전부 나눠서 냈다”며 사실상 본인들을 김동현이 방치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후 김동현은 다시 본인의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후배들의 주장이 전부 맞는 것은 아니지만 내 잘못이 대부분 맞다’면서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계속해서 팬들이 팀스턴건 출신 선수들의 폭로 내용과 저격에 관해 해명하라는 글들을 달자 김동현은 자신이 부족한 점이 많았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나는 지도자나 리더 스타일의 그릇이 못된다고 느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김동현은 “선수들에게 많이 미안하고, 나는 그냥 여행 같이 다니고 친하게 밥 사주는 형 위치가 맞는 것 같다”면서 사실상 팀스턴건이 해체되었음을 언급했다. 그리고 이번 댓글을 통해 실제 팀스턴건이 사라진다고 공식화하기도 했다.
한편 김동현은 현재 tvN ‘놀라운 토요일’, JTBC ‘뭉쳐야 찬다’ 등에 고정으로 활약하며 방송인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신정훈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유튜브 ‘매미킴 TV’,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