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피프티피프티가 이적 문제로 소속사 어트랙트와 대립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미 해외팬들조차 이들 멤버에게 등 돌린 지점이 포착됐다.
피프티피프티 측 변호인은 법정공방에서 어트랙트가 연예활동을 지원하는 능력이 부족했다며 멤버들이 신체적 정신적으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정산에서 수익 항목이 누락되어 정산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며 어트랙트 대표를 배임 및 횡령 혐의로 형사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피프티피프티 측은 “멤버들이 돈을 달라는 취지로 문제를 제기한 게 아니다, 어린 나이에 많은 억측과 비난에 시달리고 있다”며 “아티스트와 소속사 간의 더 이상 신뢰 바탕의 전속계약 유지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소속사 어트랙트 측은 “수익이 누락된 것은 오해일 뿐이며 그 뒤 내용을 바로잡았다”라며 “멤버들은 아무런 잘못이 없다, 우리도 가급적이면 하루 빨리 협의하고 싶다”라며 재결합의 의사를 밝혔다.
이어 “그동안 피프티피프티에 투자한 돈이 80억원이다, 대표의 전재산을 쏟아부었고, 대표가 노모 돈까지 끌어다가 투자했다”며 “80억을 투자했는데 능력 없다고 추측 기반한 주장은 과하지 않나”라고 반박했다.
앞서 소속사 어트랙트는 피프티피프티의 프로듀싱을 맡은 안성일 대표가 멤버들을 워너뮤직코리아에 이적시키기 위해 시도한 녹취록을 공개하기도 했다.
문제는 피프티피프티가 인기를 끌었던 해외 팬들조차 이미 멤버들에게 등을 돌렸다는 점이다.
지난 4일 피프티피프티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큐피드’ 뮤직비디오 조회수가 1억뷰를 넘겼다는 축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는 영어, 일본어, 인도네시아어 등 다양한 댓글이 달렸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피프티피프티 멤버들을 비판하고 있었다.
이들은 댓글을 통해 “소속사 대표님이 불쌍하다”, “너희끼리 슈퍼스타가 될 수 있다고 믿는 거야?”, “멤버들의 배신을 부추긴 부모님이 끔찍해”, “지원을 아끼지 않던 보스를 배신”, “노래는 좋지만 가수가 나빠”, “진짜 자기네 가사처럼 됐네”, “배신은 용서할 수 없다”, “이제 너희는 더이상 K팝에서 활동할 기회가 없을 거야”, “솔로로 활동할 재능이 있기는 해?” 등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는 이미 피프티피프티에 대한 소식이 해외에도 활발히 알려지고 있다는 증거로 보인다.
김필환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출처=피프티피프티 공식 인스타그램,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