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현재이자 미래인 이강인이 파리 생제르망(PSG) 이적을 확정지었다.
이강인 PSG 이적 오피셜은 지난 7월 8일 파리 생제르맹 공식 홈페이지를 비롯한 SNS를 통해 나왔다. 등번호는 19번이다.
이강인은 슈크리니아르, 우가르테 등 이번 시즌 PSG 신입생들 사이에 당당히 자리를 차지하며 이적 후 포부를 밝혔고 조만간 음바페, 네이마르 등 주축 선수들과 함께 첫 훈련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강인의 PSG 이적은 파리 생제르망 최초 아시아 선수 영입으로 의미가 남다르다. 이에 일본 축구 팬들은 질투를 느껴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에 이강인을 비하하는 글을 쓰고 다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포털 사이트 ‘야후재팬’에 다양한 의견이 있었는데, “이강인이 한 시즌 동안 엄청난 성장을 했다. 1년 전이라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지만, 이번 시즌 경기력을 본다면 충분히 가능하다”, “구보 다케후사와 친구이자 라이벌 관계다. 성공해줬으면 한다”라며 응원하는 반응이 있었다.
하지만 미심쩍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쪽도 있었다. 몇몇 팬들은 “드리블과 패스는 좋지만 슈팅은 모르겠다”, “파리 생제르맹에서 성공하는 모습을 상상할 수 없다”, “파리 생제르맹은 돈이 없다. 마요르카 상위 버전”, “한국 기업의 스폰서가 관여했을 것이다”, “솔직히 잘 모르겠다, 마케팅용일 것”이라며 부정적인 반응이었다.
마케팅용이라는 비야냥에도, 이강인은 루이스 엔리케가 이끄는 PSG에서 주전급으로 뛸 가능성은 높다. 이강인은 발렌시아 유스 시절부터 반짝이는 재능으로 평가받았고, 20세 이하(U-20) 월드컵 준우승 주역으로 골든볼을 받았다.
발렌시아에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해 마요르카로 이적한 뒤 일취월장했다. 점점 풀타임 템포에 적응했고 마요르카에서 없어서는 안 될 선수가 됐다.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면서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특히 이번 영입에는 루이스 캄포스 파리 생제르맹 단장이 관여했다. 캄포스 단장은 AS모나코 시절 파비뉴, 베르나르도 실바, 킬리앙 음바페 등 ‘황금 세대’를 발굴한 인물이다. 유망주는 보는 눈이 탁월해 캄포스 단장이 찍은 선수라면 성공 확률이 높다.
파리 생제르맹이 세르히오 라모스, 리오넬 메시 등 빅 네임 위주 선수단에서 젊고 감독 팀 컬러에 맞는 영입 기조로 바뀌었다는 점도 플러스 요인이다. 이강인은 파리 생제르맹 입단 인터뷰에서 “난 볼을 잘 다루는 미드필더다. 왼쪽과 오른쪽 측면을 포함해 다양한 포지션에서 뛸 수 있다”라며 포부를 보였다.
김주영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PSG,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