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 어트랙티 전홍준 대표 뒤통수 논란이 불거진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를 향해 소속사 측이 그래도 생일 축하를 해줬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7월 9일 생일을 맞이한 피프티 피프티 멤버 키나의 생일 축하 이벤트 사진이 올라왔다. 해당 이미지는 어트랙트 소속사에서 제작한 것으로, 사진 속에는 공주 액세서리를 착용한 키나가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고 소속사 측에서 준비한 ‘해피 키나데이’라는 문구가 눈에 띈다.
이는 피프티 피프티의 소속사 어트랙트, 그리고 전홍준 대표 배신 및 통수 논란이 불거진 후 나온 생일 이벤트라 팬들의 안타까움은 더욱 커지고 있다. 어트랙트 측은 “2023. 07. 09 HAPPY KEENA DAY #HAPPY_KEENA_DAY #FIFTYFIFTY #피프티피프티 #KEENA #키나”란 글과 함께 키나의 생일을 축하했다.
해당 사진은 수도권 일부 지하철역에 게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어트랙트는 보살같다” “그래도 챙겨줄 건 챙겨준다”는 반응을 보였다.
앞서 어트랙트는 피프티 피프티의 타이틀곡 ‘큐피드’를 프로듀싱한 더기버스가 멤버들을 강탈하려는 정황을 포착했다고 주장하며 워너뮤직코리아에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또한 더기버스 대표인 안성일 작곡가를 비롯한 3인을 지목해 업무 상 배임 및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해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한 바 있다. 이에 더기버스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으나 멤버들이 어트랙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이후 지난 5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제50민사부(다)는 피프티 피프티 멤버 4인이 소속사를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열었다. 이날 전홍준 대표는 워너뮤직코리아 윤모 전무와 통화 녹취파일을 공개하고 “안성일 대표는 전홍준 대표의 승인 없이 독단적으로 피프티 피프티의 바이아웃 건을 진행하고 있었다. 이외에도 안성일 더기버스 대표의 추가적인 범죄 사실들이 확인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더기버스는 “어트랙트가 마치 당사 안성일 대표께서 피프티피프티 멤버들의 거취에 대해 워너뮤직코리아와 독단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왜곡하고 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피프티 피프티 변호인 측은 정산 관련 수익 항목 누락과 신체 정신적 관리 소홀 등의 위반, 연예관리 물적 자원 능력 부족을 지적했다. 어트랙트 변호인 측은 해당 문제와 관련 “거래 구조에 대해 대표의 배임 운운은 지나친 상상”이라며 “스타크루이엔티에 들어오는 매출액이 의도적 누락이 아니라 시간적 차이 때문에 집계가 늦어진 거고 외주업체의 실수 때문에 누락됐다. 정산 의무 주장에는 이유가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어트랙트 변호인 측은 심문기일을 마친 후 “노모의 적은 금액까지 포함한 80억 원을 투자해 이 팀을 성장시켰는데 외부 세력이 이를 강탈한다면 앞으로 K팝 시장에서 어떤 중소 기획사가 위험을 감수하면서 거액을 투자해서 K팝의 미래를 짊어질 아티스트를 발굴하겠는가”라고 호소했다.
김주영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