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고인이 된 국내 대표 여배우 최진실의 친모 정옥순이 외손녀인 최준희의 신고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언론사 더팩트에 따르면 11일 정옥순은 지난 9일 새벽 1경 서울 서초경찰서로 연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준희가 신고한 정옥순의 죄명은 주거침입죄였다. 더팩트는 최준희화 정옥순 사이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면밀한 조사를 통해 그 경위를 파악했다.
먼저 정옥순은 경찰 조사 중 억울함을 토로했다고 한다. 정옥순에 따르면 그는 최준희의 오빠이자 외손자인 최환희의 부탁으로 자택에 들어갔다고한다. 정옥순은 최환희가 “일 때문에 3박4일간 집을 떠나 있어야 하니 집에 와서 고양이를 돌봐주시면 좋겠다”고 부탁했다고 진술했다.
정옥순이 들어간 집은 서울 서초동에 있는 G 아파트로 최진실이 생전에 구입해 가족이 함께 살았던 곳이자 정옥순이 지난해까지 거주한 곳이기도 하다.
그렇게 아파트에 머물게 된 정옥순은 이틀 동안 집안 청소, 반찬 만들기, 빨래 등을 했다. 그러다 8일 오후 10시쯤 남자친구와 함께 들어온 최준희가 집에 있던 정옥순을 발견한 것이다. 정옥순은 최준희가 자신을 보더니 “할머니가 왜 여기에 있느냐. 이 집은 이제 할머니와 상관없는 내 집이니 당장 나가달라”며 소리쳤다고 전했다.
이에 억울한 정옥순은 “오빠(환희)가 집을 봐달라고 해서 와 있는 것인데 이 밤중에 늙은 할머니가 어디로 가느냐”며 실랑이를 벌이다 주거침입으로 신고를 당한 것이다.
출동한 경찰은 외손자 부탁으로 집에 있었더라도 공동 소유자인 최준희가 허락하지 않으면 주거침입에 해당한다면서 퇴거를 요구했다. 경찰은 “무슨 이런 법이 있느냐”며 버틴 정옥순을 긴급체포해 관할 반포지구대로 연행했다.
한편 최준희는 2017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외할머니에게 폭언,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지만, 경찰조사 결과 폭행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아 가정폭력설은 무혐의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정씨는 “훈육 차원으로 혼을 낸 것”이라며 “오히려 준희가 몸집이 커지면서 나를 구타하고 위협한 일이 있다. 손녀의 일이라 외부에 발설하지 않고 묻어서 그렇지 당시 늑골에 금이 가 한달간 입원치료를 받기도 했다”라고 주장했다.
박지석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뉴스1, 최환희 인스타,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