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화보 모델 손예은 또한 성폭행 피해자임을 밝혔다. 지난 25일 손예은은 인스타그램에 “안녕하세요 손예은입니다. 또 다른 피해자가 생기지 않길 바라면서 용기를 내 말하려 합니다”라며 추가 폭로를 이은 것이다. 손예은은 TV조선의 기사를 올리며 “해당 기사를 보고 정말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라며 “알다시피 저는 과거 아트그라비아 소속 모델이었다”라며 자신이 당했던 수치스러운 일들을 꺼내기 시작했다.
손예은은 일단 자신이 급박하게 아트그라비아 계약을 해지한 이유에 대해 말했다. 그 이유는 역시 소속사 대표B때문이었다. 손예은에 따르면, B 대표는 다른 모델들이 진술한 것처럼 자신에게도 심각한 정신적 육체적 피해를 안겼고, 이로 인해 자신은 정신과를 자주 드나들게 됐다고 밝혔다.
손예은은 아트그라비아에서 모델일을 하며 대표에게 촬영 중 지속적으로 변태적인 행동을 요구받았다고 한다. 이에 대해 구체적인 진술은 업으나 타 모델들이 겪은 일로 유추해봤을 때 촬영 중 자세 교정을 빙자해 중요부위를 만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B대표는 소속 모델들에게 모텔로 가자고 요구한 적이 있기에 손예은 이에 준하는 성희롱 및 성폭행 피해자일 것으로 예상된다.
손예은은 이 같은 B대표의 행동으로 심각한 정신적 질환을 얻게 됐다고 한다. 손예은은 “이후 알코올 의존증과 분노조절장애가 심해져 그 사람의 얼굴을 보기만 해도 분노를 조절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라며 현재 상태를 고백했다. 이어서 “결국 계약 해지를 요구했고, B 대표는 자신이 행한 짓을 세상에 들킬까 두려워 4년 계약이었던 저를 법적 문제 없이 해지 시켰다”고 심경을 고백했다.
손예은은 대형기획사와 싸울 힘도 없고, 모델 일도 해야 해서 B 대표가 자신을 뒤에서 험담하는 걸 알고도 말을 하지 못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손예은은 “그 사람의 악행이 세상에 밝혀진 만큼 자신이 한 잘못들을 인정하고 사죄하기를 바란다”글을 맺었다.
1996년생인 손예은은 웹화보 모델로 활동 중이다. 모델 경력은 4년 차이며, 남성 전문잡지 ‘맥심’의 전속 모델로 유명세를 얻었다. 손예은 외에도 아트그라비아 소속 전·현 모델인 햄우리, 오덕화, 징쥬, 한예리 등은 지난 25일 트위치 방송을 통해자신의 입장을 SNS와 생방송으로 공개했다.
한편 지난 24일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1일 A씨 등 성인용 화보(일명 그라비아 화보) 장르 모델 3명이 강간, 불법 카메라 촬영 등 혐의로 소속사 B 대표를 경찰에 고소했다.
박지석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KBS, 손예은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