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동석과 마블 영화 ‘이터널스’에 출연하며 국내 팬들에게도 인지도가 높은 헐리우드 배우 셀마 헤이엑이 남다른 동물 사랑을 보여줬다. 이미 그녀는 유기견 10마리를 남편과 기르고 있는데, 우연히 만난 유기견을 입양하기 위해서 다른 남자와 바람 피우는 ‘주작’을 꾸미기까지 했다고 밝혔다.
한 토크쇼에 출연한 셀마 헤이엑은 자신이 영화 촬영장에서 불쌍한 유기견 한 마리를 발견하고 입양을 결정하게 된 과정을 소개했다.
불가리아에서 촬영 중이던 셀마. 그녀는 당시 촬영장 인근에 버려져있던 유기견 강아지 한 마리를 구조했고, 입양을 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 이미 셀마 헤이엑은 가족들과 유기견 10마리와 앵무새, 알파카, 말 등 다양한 동물을 기르고 있었고, 더 이상 강아지를 입양하지 않을 예정이었기 때문.
그러나 불가리아에서 만난 유기견을 차마 두고 올 수 없었던 셀마 헤이엑은 남편의 허락을 받기 위해 귀여운 ‘주작’을 시도했다.
당시 불가리아 유기견은 거의 죽기 직전의 상태였고, 셀마 헤이엑이 급히 구조해 돌봐주고 있던 상황이었다. 아이를 입양하기로 혼자 결정한 그녀는 남편에게 자신이 다른 남성과 바람을 피우는 척하기로 했다.
그는 토크쇼에서 “제가 바람을 피우는 줄 알았다가 사실 그게 아니라 강아지 이야기였으면 안심하고 남편이 받아들일 수 있을테니까”라고 말했다. 이후 셀마 헤이엑은 남편에게 문자를 보내 바람 피우는 것을 고백하는 척 이야기를 시작했다.
셀마 헤이엑은 남편에게 “외롭고 스트레스 받아서 그랬다. 제발 화를 내지 말고 들어달라”고 바람 피운 여자인 척 문자를 보냈다. 그러나 남편은 눈치 100단이었다. 남편은 그녀에게 답장을 보내 “제발 또 어디 가서 강아지를 주워왔다는 이야기를 하지 말아줘”라고 말했다.
매우 유쾌하게 반응을 한 것. 다행히 셀마 헤이엑과 그녀의 남편은 불가리아에 버려져있던 유기견 아이를 무사히 입양해 현재까지도 잘 기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주영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