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래퍼 팔로알토가 이센스와 빈지노 신규 앨범에 대해 평가 절하 발언을 한 사건에 대해, 빈지노가 직접 신곡에서 팔로알토 디스 가사를 작성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앞서 팔로알토는 한 방송에 출연해 이센스의 신규 앨범 ‘저금통’과 빈지노의 신규 앨범 ‘노비츠키’에 대한 평가를 하던 중 “다른 좋은 곡들이 많은데 이들의 브랜딩 때문에 더 화제가 된다”는 식으로 평가 절하를 했다.
팔로알토는 해당 방송에서 “노비츠키에서 빈지노 퍼포먼스는 과거 빈지노를 보며 느꼈던 부분들에 비해 크다고 느껴지지 않았다. 이센스 같은 경우는 랩을 너무 잘한다. 그러나 저금통에서는 혁신을 느끼지 못했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대단한 사람들이지만 더 좋은 음악들이 많은데 이들의 브랜딩 때문에 화제가 더 크게 되고 있지 않나. 좋은 면일 수는 있지만 한편으로는 아쉽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센스는 크게 분노해 곧바로 인스타그램에 게시글을 올려 팔로알토를 저격했다. 이센스는 “브랜딩이 뭐에요 형? 쇼미 까다가 나가고 좋은 형 이미지 만들라고 점잖게 다 깨달은듯 보살인듯 하는 거 그런게 브랜딩인가?”라고 대응했다. 이어 “형 브랜딩 스스로 잘해서 3만장 파세요 그러면”이라고 분노했다.
이센스 인스타그램 게시글이 화제가 되자 팔로알토 역시 직접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나 저격했다고 들음 전화해”라고 말하며 실제 이센스와 통화를 해 오해를 풀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른바 팔로알토의 ‘브랜딩’ 사건은 끝날 기미가 없어보인다. 최근 빈지노가 이센스와 함께 오이글리라는 래퍼의 노래 1에서 8에 참여해 쓴 가사가 팔로알토 저격성이 담겼기 때문이다.
해당 곡에서 빈지노는 대놓고 팔로알토를 디스하며 “앨범으로 5만장이 쉬워? 이럴 때 브랜딩을 안하면 뭐하는지 알고 싶어. 혹시 앨범 내고 다들 하늘에다 빌어?”라며 팔로알토 발언을 저격했다.
빈지노 팔로알토는 과거 프라이머리의 노래 ‘매봉역에서’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고 이후 일부 방송에 함께 출연했을 정도로 친분이 있었는데 이번 사건으로 갈라선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힙합 팬들의 여론은 대부분 팔로알토가 ‘실언’을 했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빈지노와 이센스가 오랜 기간 준비해서 낸 앨범의 성공을 ‘브랜딩’으로 국한시킨 것은 부적절하다는 비판과 동시에 과거 팔로알토 SNS 논란 사건까지 재차 재조명되며 그를 향한 질타 여론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김주영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