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정부 잼버리 콘서트 개최 때문에 한국 축구 망하기 일보 직전인 이유

2023년 8월 9일   김주영 에디터

새만금 잼버리 K팝 콘서트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 개최

윤석열 정부 잼버리 K팝 콘서트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 개최 논란
윤석열 잼버리

윤석열 정부가 전북 새만금 잼버리 대회 K팝 콘서트를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개최하기로 최종 결정함에 따라, 축구 팬들이 매우 크게 분노하고 있다.

앞서 문화체육관광부 측은 오는 11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제25회 세계 스카우트 대회 잼버리 K팝 공연을 연다고 공식 발표하며, 라인업으로는 뉴진스, 권은비 등 대세 가수들이 총출동한다고 홍보했다.

당초 정부는 잼버리 K팝 콘서트를 전북 새만금 인근이었던 전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 예정이었으나, 태풍 카눈 등 날씨 영향으로 급작스럽게 서울 상암에 위치한 경기장으로 옮겼다. 하지만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은 현재 K리그 FC 서울이 사용하고 있는 축구 전용 구장이고,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홈 경기장이다. 때문에 갑작스러운 잼버리 K팝 콘서트로 인해 한국 축구에 피해가 불가피한 상황이 됐다.

윤석열 정부 잼버리 K팝 콘서트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 개최 논란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

축구 기자 김현회 씨도 상암 잼버리 공연에 분노..축구 팬들 ‘좌절’

스포츠니어스 김현회 대표 기자는 본인의 SNS를 통해 현재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 설치되고 있는 잼버리 K팝 콘서트 무대를 찍어 올리며 “이게 말이 되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은 FC 서울 소유가 아니라 지자체 소유이기 때문에 윤석열 정부가 구단의 허락없이 일방적으로 사용 통보를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K리그 일정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FC 서울의 경기 일정, 준비 등은 혼선을 빚을 수밖에 없게 됐다.

무엇보다 서울 월드컵 경기장 잔디 문제가 가장 치명적이다. 서울 월드컵 경기장 잔디는 2년 간 공들여 기른 ‘하이브리드’ 잔디로 해외에서도 극찬이 쏟아질 정도로 완벽에 가까운 상태였다. 하지만 이번 잼버리 K팝 콘서트 개최로 무대가 설치되고, 잔디 위에서 팬들이 공연을 즐긴다면 잔디 손상은 확정적인 수순이다.

윤석열 정부 잼버리 K팝 콘서트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 개최 논란
상암 월드컵 경기장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 잼버리 콘서트로 인해 훼손 확실시..키우는 데 2년

상암 하이브리드 잔디가 손상된다면 또 다시 적게는 1년에서 길게는 2년 동안 잔디 관리를 다시해야하는 상황인데, 이 피해는 고스란히 한국 축구 선수들에게 돌아온다. 만약 잔디가 완벽하지 않은 상태에서 국가대표 경기를 한다면, 선수들의 부상 위험도가 평소에 비해 급증하기 때문. 더욱이 K리그 경기가 열리는 곳이기 때문에 해당 구장을 사용하는 선수들 역시 피로, 부상 위험이 매우 큰 것이다.

이로 인해 축구 팬들은 막무가내로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을 잼버리 K팝 공연장으로 사용한 윤석열 정부를 향한 분통을 터뜨리고 있는 것이다. 일부 누리꾼들은 “한국 축구가 망조에 들 것이다” “이런 결정이 계속 쌓이면 한국 축구는 퇴보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김주영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