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아파트 동방 추락 사망 노부부, 유서에 적혀져 있던 충격적인 내용

2023년 8월 25일   박지석 에디터

경기도 용인 아파트 노부부 동반 추락

용인 아파트

경기도 용인의 한 아파트에서 노부부가 동반 추락하여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25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전날(24일) 오후 7시 40분쯤 용인시 기흥구에 있는 모 아파트 12층에서 부부 사이인 80대 남성 A 씨와 70대 여성 B 씨가 떨어졌다.

인근을 지나가던 행인이 당시 상황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아내인 70대 여성 B 씨는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남편인 80대 남성 A 씨는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에 이송돼 치료받았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 CCTV 영상, 유서 토대로 추락 원인 밝혀…

뉴스1 자살

경찰은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해당 아파트 다른 층에 살던 이들 부부가 상층부로 올라가 추락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이들 부부가 남긴 메모지와 가족 진술 등으로 미뤄볼 때 이들이 건강 문제 등 신변을 비관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뉴스1도 이날 보도에서 “경찰이 CCTV 확인 결과 해당 아파트 7층에 거주하는 이들 부부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12층으로 이동해 추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몸이 아프다’라는 이유로 신변을 비관한 유서 형식의 메모를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노부부 평소 건강, 치매 문제 앓고 있어…

연합뉴스 노부부

조선일보도 “남편 A 씨는 이전부터 치매를 앓다 최근 중중치매 진단을 받았으며 역시 관절 통증 등으로 몸이 불편한 아내 B 씨는 남편을 수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보도했다.

현재 경찰은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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