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성매매 여성이 유튜버로 데뷔했다. 룸살롱을 비록한 여러 성매매 업소에서 일전 적이 있다고 밝힌 40대 여성 A씨가 최근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나는 몸을 XX XX였다’란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현재 해당 영상은 초미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누리꾼들의 반응은 첨예하게 엇갈리고 있는 중이다.
해당 유튜버는 자신이 살아온 인생을 나레이션으로 읊었다. “20대 초반에 친한 언니의 집에 얹혀살다가 언니 애인에게서 성폭행을 당할 뻔했다. 파란만장한 인생의 시작이었다. 언니 집에서 나온 A씨는 한 가정집의 방 한 칸을 얻었다. 집세를 내려면, 굶지 않으려면 일을 해야 했다. 당장 돈이 필요했기에 월급이 아닌 일당을 주는 일을 찾았다. 그렇게 찾은 일이 시급제 노래방 도우미였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녀는 “잠깐만 하고 관두려 했지만 계획대로 삶이 흘러가지 않았다. 점점 일이 험해졌다. 소위 ‘2차’를 나가는 룸살롱부터 룸에서 유사성행위를 해주는 북O동 유흥주점, 룸에서 성관계까지 해야 하는 풀O롱 유흥주점, 옷을 입지 않고 손님과 술을 마시는 방O집까지 안 거친 곳이 없었다. 채팅에서 만난 남자에게 돈을 받고 관계를 맺는 조건OO까지 경했다고 A씨는 밝혔다. 그렇게 23년간 성매매를 했다”며 그가 있던 일을 밝혔다.
그녀는 덧붙여 “성매매는 매우 위험한 일이라고 했다. 특히 3년간 경험한 조건OO이 위험하다고 했다. 그는 “유흥업소처럼 지정된 곳이 아니라 손님이 있는 곳으로 찾아가는 것이라 내 목숨이 걸린 매우 위험한 일이었다”라면서 “항상 ‘저 사람이 나를 죽이면 어떡하지’, ‘에이즈에 걸리면 어떡하지’라는 온갖 공포에 떨며 손님을 만나러 가야 했다”고 했다.
무엇보다 해당 여성을 두렵게 한 것은 주위의 시선이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자신이 성매매를 한다는 사실을 들킬까봐 언제나 힘겨웠다고 했다. 그런 공포감에도 불구하고 성매매 사실을 밝힌 것에는 이제 스스로에게 당당해지고 싶어서라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그녀는 23년동안 외면했던 자신에게 보내는 편지라며 스스로에게 영상 메시지를 남겼다. 해당 내용은 대략 지금까지 많은 일이 있었지만 스스로 견뎌낸 자신이 대견하다는 것이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어려운 길 혼자 걷느라 수고 많았다” “얼마나 힘들고 무서웠을까” “ 돌을 던질 자격을 가진 사람은 아무도 없다” 등의 응원을 보내고 있다. 카광, 잼뱅TV를 비롯한 일부 유튜버가 A씨에게 접근해 취재를 요청하기도 했다. 다만 “감성팔이를 하면 불법적인 일도 응원하는 것인가. 형편이 어려워도 열심히 사는 사람들은 바보인가”라고 말하며 불편한 심경을 표출한 누리꾼도 없진 않다.
한편 해당 유튜버가 영상에서 보여준 습관을 보고 마약 투약 금단현상이라 지적한 이도 있다. 한 누리꾼은 영상에서 계속 몸을 만지며 주위를 둘러보는 것은 마약 금단 증상이라며 해당 유튜버가 마약을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타 유튜브 채널에서는 해당 유튜버를 초대해 그간 있었던 일을 더욱 자세히 들어보고 싶다며 게스트 요청을 하기도 했다.
박지석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유튜브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