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쥬얼리 출신 배우 예원이 2015년 배우 이태임과 있었던 욕설 논란에 대해 8년 만에 언급했다.
예원은 4일 방송한 KBS Cool 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 게스트로 출연했는데 이날 넷플릭스 시리즈 ‘수리남’ 캐스팅에 대해 “오디션을 통해 출연하게 됐다. 당시 코로나 때문에 비대면 오디션을 봤다. 영상을 찍어 제작사에 보냈고, 최종 면접 때 감독님을 만난 뒤 출연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에 박명수가 “감독님이 쥬얼리 멤버인 걸 알고 있었냐?”고 묻자, 예원은 “모르셨다. 근데 그게 저한테는 큰 장점이 된 것 같다. 배우 할 때는 쥬얼리 이미지보다 새롭게 봐주시는 게 좋아서 기분 좋았다”라고 말했다.
예원은 이어서 “감독님에게 (과거 이태임과의) ‘그 일이 있었던 거를 알고 계시냐?’라고 여쭤봤는데 ‘다 알고 있다. 그게 무슨 상관이냐’라고 뚜렷하게 얘기해주셔서 그런 말들이 힘이 많이 됐다”라고 윤종빈 감독에게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그러자 박명수 역시 “저도 별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유머러스하게 승화하면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조언했다.
또 예원은 박명수가 “이래저래 많은 분들의 관심을 받게 돼서 힘들지 않았냐”고 하자 “안 힘들었다면 거짓말이다.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지만, 지금 시간이 지나고 보면 저를 돌아보게 된 시간인 것 같다. 그 일이 일어난 것도 이유가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박명수는 “그 일이 지금이 아니라 그때 일어난 게 다행이다. 지금은 회복이 안된다. 성숙해지지 않았나. 인생은 하루하루가 고난의 연속이다. 앞으로도 그런 일이 생길 텐데, 예전에 그런 일을 겪었기 때문에 미연에 방지할 수 있고 그런 일이 생겨도 더 잘 이겨낼 수 있다”라는 말을 건넸다.
앞서 예원은 2015년 예능 프로그램 ‘띠동갑내기 과외하기’ 촬영장에서 이태임과 욕설 섞인 대화를 주고 받아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예원은 이태임에게 반말을 했고, 이에 화가 난 이태임은 욕설을 쏟아내 촬영이 중단됐었다.
이후 예원은 “반말한 적 없다. 일방적으로 욕을 먹었다”고 주장했으나, 나중에 공개된 녹취에서 예원이 반말로 대답한 모습이 드러나 더 큰 논란을 키웠다.
이때 두 사람이 주고 받았던 “너 눈을 왜 그렇게 떠?” “언니 저 마음에 안 들죠”는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며 유행어로 자리잡기도 했다.
김필환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출처=예원 인스타그램, 온라인 커뮤니티, 이태임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