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히어라가 강원 원주 상지여자중학교 재학 당시 ‘빅상지’라는 일진 모임의 멤버였다는 의혹에 직접 입장을 밝혔다.
7일 디스패치 단독보도에 따르면 김히어라는 지난 5월 디스패치와 인터뷰를 마치고 손편지를 보냈다.
해당 편지에는 다음과 같이 쓰여있었다.
“미성숙했던 청소년 때의 방황을 인정한다”
“중학교 2학년에 올라가면서 놀림과 왕따보다는 주목 받고 관심 받는 게 낫다고 미성숙한 시선으로 판단하며 살았던 거 같다”
“하지만 방송과 드라마에 도전하게 된 것은 스스로의 양심을 걸고서 어떤 약자를 괴롭히고 때리는 가해를 한 적 없다는 사실이 진실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많은 실수를 하고 모범생이 아니었으며 나의 존재 자체가 누군가에게 위협 또는 두려움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이번 일로 깨닫고 반성했다”
“친구들을 때리고 억지로 강압하는 역할은 하지 않았다”
“내가 모임의 우두머리처럼 비춰질 수 있다는 생각은 전혀 못했다”
“내가 과거에 착했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지만 아무 이유없이 누군가에게 가해한 적은 없다”
“과거로 갈 수 없지만 더 나은 인간이 되기 위해 고민하고 노력하며 살아왔다”
“조금만 더 기회를 주신다면 더 좋은 작품으로 성장하는 모습들을 오랫동안 끊임없이 보여드리고 싶다”
“한번만 도와주신다면 많은 빚들을 다 갚으며 살도록 하겠다”
한편 김히어라 소속사 그램엔터테인먼트는 “디스패치에서 보도한 의혹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며 “김히어라는 일진 활동을 한 적이 없고 학교 폭력에도 가담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의혹에 대해 상세히 자료를 공개하며 적극 해명할 것”이라며 “배우의 명예를 훼손하는 악의적 행위에 대해 강력하게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입장을 표명했다.
앞서 디스패치는 김히어라가 3학년이던 2004년 교내 절도 사건에 연루됐다는 증언을 보도했다.
김필환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지식의정석,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출처=김히어라 인스타그램, 넷플릭스, 상지여자중학교 홈페이지, 유튜브 나우무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