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글로리 이사라 역을 연기했던 배우 김히어라가 디스패치의 학폭 피해자라고 주장한 H 씨와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하자 재차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11일 소속사 그램엔터테인먼트는 “김히어라에 대한 일방적 제보자의 주장을 입증된 사실처럼 다룬 한 매체에 유감을 표하며, 소속 배우의 명예를 훼손하고 관련 없는 주변인까지 고통받게 하는 현 상황을 묵과할 수 없다고 판단해 법적 대응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렇듯 법적 대응을 예고한 소속사는 김히어라에 대한 의혹을 최초 취재 및 보도한 매체에 대한 입장을 공개하며 악의적인 편집이 있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먼저 “단독 보도기사에서 김히어라가 H 씨에게 다급하게 전화를 걸었다는 건 명백한 사실 왜곡 보도다. 소속사 입장 표명 후 H 씨는 김히어라에게 먼저 통화하길 원하는 문자를 보냈고, 매체에 제보할 목적으로 근거 없는 내용을 나열하며 김히어라를 압박했다”며 “당시 다툼에서 친구를 감싸지 못했다는 죄책감으로 통화에 임한 김히어라는 뒤늦게 해당 통화가 악의적으로 의도된 것임을 깨달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초 보도 매체는 사실과 달리 제보자의 말을 악의적으로 편집해 보도했음은 물론, 소속사와 아티스트를 배려했다는 말을 더해 괘씸죄를 적용하는 듯한 뉘앙스로 보도의 정당성을 합리화하고자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해당 매체는 소속 관계자 대동 없이 매체를 방문해 의혹 사실을 소명한 김히어라에게 특정 답변을 종용했고, 인정하면 기사 수위를 조절해 주겠다며 회유 및 강권했다”며 “제보자들의 말을 실어 담배 심부름 의혹을 교묘하게 언급해 대중의 오해를 사도록 유도한 것”이라고 전했다.
그리고 기사화를 대해서는 “해당 매체는 5월에 이미 취재가 끝났다며 드라마 방영을 앞둔 김히어라를 배려해 기사화를 늦춰줬다고 했다. 그러나 최초 제보자들과 김히어라가 오해를 풀었다는 것을 매체에 전달했음에도 결국 의혹을 기사화했다”며 “해당 매체는 소속사에 (김히어라 관련) 제보가 들어온 상황을 알린 뒤, 만남 주선 전 몰래 제보자를 만나 증거를 수집했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됐다. 그리고 제보자들이 오해가 있음을 인지하고 마음을 바꾸려 하자 그렇게 되면 기사를 못 낸다고 언급하며 소속사에는 제보자들을 만나지 않았다고 시사하는 등 거짓말로 당사를 기만했다”고 호소했다.
끝으로 소속사는 “다툼만 있어도 일진, 학폭이라는 연예인에 대한 잣대와 일반화 오류 프레임으로 인해 상관없는 이들까지 카페 회원이라는 이유로 일진, 학폭을 의심받는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며 “이번 사건의 진위는 반드시 법적으로 끝까지 가려낼 것이고, 법정에서 모든 것을 밝히겠다”고 밝혔다.
김주영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김히어라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