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트리머가 홍콩에서 성추행을 당해 파장이 일고 있다. 지난 11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국 스트리머 홍콩에서 성추행 상황 밝혀진 반전 상황’는 제목의 글이 인기를 끌었다. 해당 게시물에는 스트리머의 생방송 중 일어난 생생한 현장 상황이 모두 담겨 있었다.
홍콩에서 여행 중이던 해당 스트리머의 지인은 방송으로 가해자는 홍콩 사람이 아닌 인도 남성이라고 말했다. 가해자는 갑자기 다가와 그런 것이 아니라 홍콩에서 언어 장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스트리머가 도와 준 것이었고 도움을 드린 후 헤어지려고 했는데 갑자기 그런 일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해당 스트리머 또한 이후 마음을 추스르고 심경을 전했다. 그는 “당시 놀라긴 했지만 지하철이었고 홍콩 뉴스에 뜬 것처럼 가슴을 만진 건 아니고 팔 잡고 끌고 가려고 하고 뒤에서 끌어 안은 정도”라고 밝혔다.
그는 “신고하려는 마음은 없다. 오히려 그 사람을 다시 만나면 보복 당할까봐 그게 더 무섭다”라며 “이대로 지나가고 싶다”라고 전했다.
해당 사건을 다룬 게시물에 따르면 홍콩의 한 언론사 또한 해당 사건을 보도했다고 한다. 당시 보도에서는 스트리머의 언급과는 달리 가해자 가슴을 만졌다고 했다.
누리꾼들은 해당 사건에 “홍콩에서 여행을 갔는데 인도인한테 저런 짓을 당하다니 세상 참 알 수가 없다”, “확실히 인도가 여성 인권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긴 한 듯”, “아무리 악의가 없었다고는 해도 저런 스킨십은 상화 간 합의가 있어야지…” 등등 많은 댓글을 달았다.
한편 공공장소에서 일어난 추행죄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만 원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박지석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