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선수 이다영의 폭행 및 폭언 폭로에 이은 사적관계, 동성커플 논란에 휘말렸던 김연경이 논란 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앞서 KBS는 아시안게임 개막을 앞두고 배구 김연경, 축구 이영표, 야구 박찬호X박용택, 골프 최나연, 농구 양동근까지 각 분야 ‘레전드’들이 포진한 ‘K-대표’ 해설 위원 라인업을 공개했다. 지난 1일 KBS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제작발표회에서 터져 나온 해설 위원들의 ‘국가대표급’ 입담이 화제다.
먼저, 인생 첫 해설 위원에 도전한 ‘배구 여제’ 김연경은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해설을 하고 싶다. 웬만하면 직설적인 얘기는 안 하려고 생각하고 있는데, 그렇게(직설적으로) 될 것 같아서 걱정이다”라며 해설위원 데뷔 소감을 밝혔다.
이를 들은 박용택은 “(시청자들이) 그런 걸 기대하지는 않을 것 같다. 정말 솔직하게, 식빵만 안 구우시면(될 것 같다)”라고 발언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연경은 이다영의 사적관계 및 폭언 폭행 관련 주장이 나온 후 첫 공식 활동임에도 평소와 다름없는 태도와 ‘멘탈’로 임하는 모습이었다.
이다영은 2020-2021시즌 흥국생명에서 뛰던 당시 동료였던 김연경과의 불화설을 주장했다. 김연경 역시 “팀 내부에서 문제가 있었다”면서 갈등을 간접적으로 인정했다. 이후 이다영은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되면서 사실상 국내 리그에서 방출됐다.
해당 사건으로 해외 리그에서 활동하던 이다영은 본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김연경과의 불화를 언급했다. 이재영의 쌍둥이 언니인 이재영 역시 인터뷰를 통해 두 사람의 사이를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앞서 김연경의 소속사인 ‘라이언앳’이 최근 선수를 향한 허위 사실에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라이언앳은 지난달 16일 “김연경 선수에 대해 악의적으로 작성돼 배포된 보도자료와 유튜버에 대해 강력히 대응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속해서 악의적인 허위 사실을 배포하는 유튜버와 악성 댓글도 법적으로 강력히 대응할 것이다. 어떤 경우도 선처 및 합의는 없다”라고 전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는 45개국이 참가하며, 40개 종목에서 482개 경기가 치러진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최대 금메달 50개, 종합 3위 수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대를 대표한 ‘초특급’ 해설진과 함께 1TV, 2TV에서 모두 아시안게임을 중계할 KBS는 국내 중계방송사 중 가장 많은 종목을 현장에서 지켜보며 차별화되고 생동감 넘치는 중계를 선보일 계획이다.
김주영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