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한복판에 람보르기니 차량을 세워두고 시비가 붙은 상대방을 흉기로 위협하고 달아난 93년생 홍 모 씨가 구속된 가운데, 유튜브 카라큘라가 홍 씨의 일부 신상을 추가 공개해 눈길을 끈다.
93년생 홍 모 씨는 지난 11일 자신의 람보르기니 차량을 주차하던 과정에서 시비가 붙은 인근 가게 점원을 흉기로 위협했다. 시민들 신고로 경찰이 오자 홍 씨는 도주했고, 3시간 뒤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체포 당시 홍 씨는 인도 위에 4억원 상당의 람보르기니 차량을 버려둔 채 50m쯤 떨어진 식당 앞에서 비틀거리며 바닥을 기어다니는 등 몸을 가누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목격자들은 홍 씨가 몸을 바들바들 떨고 있었다고 증언했다.
이에 경찰은 약물 복용을 의심해 마약 간이 검사를 진행했고, 그 결과 필로폰 등 3종류의 마약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에서 그는 “마약은 병원에서 합법적으로 처방받은 것이다”라고 진술했다.
강남 람보르기니 칼부림 난동 홍 씨의 신상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모인 가운데 유튜브 카라큘라가 그가 앞서 전국적으로 논란이 된 압구정 롤스로이스남 신 모 씨와 지인 관계라는 사실을 추가 폭로했다.
카라큘라는 “홍 씨는 얼마 전 구속된 압구정역 롤스로이스 마약 운전자 신 모씨의 가까운 측근”이라며 “이들이 함께 클럽, 텐프로 등지에서 마약을 즐겨 했었다는 제보와 목격담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영상에서 홍 씨가 온 몸에 문신을 덮은 채 괴기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는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강남 람보르기니 남성은 과거에도 여러 범죄 혐의로 논란이 됐던 인물로 알려졌다.
14일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홍 씨는 지난 2017년 병역을 회피할 목적으로 전신에 문신을 했다가 적발된 바 있다. 그는 또 같은 해에 홍 씨가 몰던 벤츠 뒤에서 경적을 울린 오토바이를 쫓아가 “차로 치어 버리겠다”고 협박했다.
이 외에도 지난 2013년 부산의 한 주점에서 춤을 추던 중 한 남성이 일행의 발을 밟았다는 이유로 무차별 폭행을 가한 뒤 공동상해 혐의로 기소돼 벌금 100만 원을 선고받았다.
집행유예 기간이던 2018년에는 부산의 한 클럽에서 부딪혔다는 이유로 피해자의 머리를 샴페인 병으로 내리쳐 특수상해 혐의로 기소돼 징역 6개월을 선고받았다.
김주영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YT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