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투병 생활을 씩씩하게 이겨내던 일상 유튜버 ‘암환자뽀삐’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10일 암환자뽀삐의 유튜브 채널에는 ‘뽀삐 마지막 라이브’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게시되자 시청자들이 뒤늦게 사망소식을 알게 된 것이다.
암환자뽀삐는 지난 17일 사망했다. 암환자뽀삐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본 소식이 전해졌으며 발인은 같은 날 12시였다.
본인을 암환자뽀삐의 동생이라 밝힌 A씨는 사망 소식에 이어 누나를 위한 추모글을 올렸다. A씨는 “암환자뽀삐 조윤주 님의 동생입니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많이 놀라셨을 것 같아요”라며 글을 시작했다.
이어서 그는 “누나의 마지막 가는 길 외롭지 않게 많은 구독자분이 댓글로 애도해 주셔서 저희 가족에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라며 투병 생활 중 관심을 보인 시청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또한 “지금까지 암환자 뽀삐를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며 “경황이 없어 늦게 인사 올리는 점 양해 부탁드리며, 구독자분들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한 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고 글을 끝마쳤다.
암환자뽀삐의 영상에도 자주 출연했던 생전 절친 유튜버 쎄오 역시 뽀삐의 마지막 영상에 장문의 추모 댓글을 달기도 했다.
쎄오는 “안녕하세요. 쎄오입니다. 친구의 임종을 지키고, 장례를 끝내고 저는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면 근황을 알렸다.
이어 쎄오는 “올해 봄부터 반복적으로 수술하느라 고생하면서도 구독자분들의 댓글을 보면서 희망을 놓지 않고 힘을 낼 수 있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쎄오는 “마지막 날, 뽀삐는 맛있게 짜장면, 탕수육 먹고 가족과 친구들에게 사랑한다는 인사를 남기고 5개월 만에 드디어 편안하게 누워 잠들었습니다”고 암환자뽀삐의 마지막 순간을 전했다.
쎄오는 끝으로 “답답했던 병원에서 드디어 벗어나 세계여행을 시작할 뽀삐를 상상하며 글을 마칩니다.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라며 인사했다.
박지석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암환자뽀삐 인스타그램, 암환자뽀삐 유튜브